부처님도 깨달음을 성취하시기 이전에는 부모와 아내 그리고 아들이 있는 우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보통 사람이었다. 그러나 늙은 이, 병든 이, 죽은 이, 수행하는 이 등을 보고 태자의 지위와 미래의 왕위를 포기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시고 깨달음을 위해 출가한 것이다. 부처님 열심히 정진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으신 후에는 모든 존재들과는 다른 정각자가 되어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폈으며, 천신들에게까지 존경받는 거룩한 분이 되었다.
부처님께서 가르친 불교의 정수는 남녀노소 빈부귀천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경전이 <금강경>이다. <금강경>은 복을 짓고 지혜를 닦으며 업장을 소멸시킬 수 있도록 가르치는 완벽한 경전은 드물것이다.
<수행자와 중문학자가 함께 풀이한 금강경>은 태고종 중앙교육원장 수암 스님이 신문에 연재했던 내용과 제주대 중문학과 안재철 교수가 가지고 있던 강의자료를 합친것이다.
즉 안재철 교수는 주로 한글번역과 문자, 문법해설을 담당하고, 수암스님은 강의를 담당함으로써 서로의 장점을 이 한 권에 오롯이 담아냈다.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해석의 관점이 다른부분은 서로 의논하여 고치면서 정리해 천편일률적인 금강경 번역과 풀이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래선지 다른 책에 비해 정확한 번역과 문법풀이, 상세한 역주, 그리고 깊으면서도 알기 쉽게 <금강경>이 풀이됐다. 아울러 230여 개에 이르는 상세한 주(注)도 금강경을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주고 있다.
금강경(수행자와 중문학자가 함께 풀이한)
수암스님 안재철 공저
운주사|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