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회와 보림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참회문을 통해 “오늘날 저희가 불은에 보답하고 구세대비자로서 소명을 다해도 부족한데 되레 화합을 못하고 사분오열을 자행, 세인의 질타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급기야 종단 고위급 종무원이 망언으로써 제불 보살님과 종정예하의 신성성에 누를 끼치는 대 불경죄를 지었으며 종헌종법과 위계질서는 사라지고 오히려 사회의 암적인 집단으로 전락했다는 질타를 받게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강회 효림 스님과 보림회 정안 스님이 각각 종책 모임을 대표해 참석했다.
한편 금강회와 보림회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배포한 ‘참회문 발표의 배경’이라는 문건을 통해 “제 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더니 급기야 종정예하가 해인사 교구 종회의원선거에 개입해 압력을 가했다는 낭설을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공 스님)이 발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유포하며 종정예하에 대한 존엄성, 신성성에 대한 일개 종무원의 도전”이라며 참회문 발표의 배경을 피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도공 스님은 불국사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교구선관위가 보고를 노락해 재 선거를 치르게 된 종문 스님에 의해 “종정 스님이 해인사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개입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제불보살님과 종정예하께 올리는 참회문 전문.
귀의삼보하오며.
시방삼세 제 불보살님 전에 목숨을 들어 참회를 올립니다. 오늘날 저희가 불은에 보답하고 구세대비자로서 그 소명을 다한다 해도 부족함이 많음에 되레 화합치 못하고 사분오열을 자행, 세인의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한 비통한 현실입니다. 급기야는 종단 고위급 종무원이 망언으로써 제불보살님과 종정예하의 신성성에 누를 끼치는 대불경의 죄를 지었습니다. 종헌종법과 위계질서는 사라지고 오히려 사회의 암적인 집단으로 전락했다는 질타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느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저희들이 수행과 화합을 해태하고 업장소멸을 게을리 한 탓입니다. 종정예하의 그 신성성에 누를 입힌 것은 백번 죽어 백번 무간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이루 사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은 시방삼세의 제불보살님 전에 대참회를 올립니다. 저희들은 종정예하께 대참회를 올립니다. 저희들은 사부대중에게 대참회를 올립니다. 시방삼세의 제불보살님과 종정예하 그리고 사부대중은 다시는 저희가 이러한 불경의 죄를 범치 않도록 엄벌로서 자비를 베푸시옵소서. 호법신장은 삼보가 잘 호지되도록 마군의 범접을 금하여 불일증휘 법륜상전하기를 삼보 전에 앙축하옵니다. 참회진언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불기2550(2006)년 10월 31일 참회대중 금강회 보림회 일동 합장 |
다음은 참회문 발표의 배경 전문.
제14대 중앙종회의원선거가 파행으로 치닫더니 급기야는 종정예하가 해인사교구 종회의원선거에 개입해 압력을 가했다는 낭설을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공스님)이 발설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있지도 않은 사실의 유포이며 종정예하에 대한 존엄성 신성성에 대한 일개 종무원의 도전입니다. 이를 묵과한다면 종단의 위계질서가 깨어짐은 물론 종단 파행 운영의 원인이 될 것이며 사실상 해종행위와 다름아닙니다. 이에 저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깊게 인식하고 제불보살님과 종정예하 그리고 사부대중에게 대참회를 올립니다. 종단 집행부는 금번 사태의 심각성과 종단 존립 자체가 위기임을 깊게 인식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