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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삭발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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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들이 가사를 수하기 전 가사정대 의식을 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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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은 10월 31일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 금강계단에서 제30기 합동득도수계산림을 회향하고 사미 130명 사미니 43명 등 173명의 예비승려를 배출했다. 특히 이번에 배출된 예비승려 중에는 SBS 모 아나운서의 아버지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방불교대학장 법장 스님을 교수사로, 사정원장 월운 스님을 갈마사로, 총무원장 운산 스님을 전계사로 실시된 수계식은 조사이운, 삭발의식, 연비의식, 가사정대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법문을 통해 “세속의 탐·진·치 3독을 여의고 자신을 청정히 하여 중생제도와 전법도생을 다하는 수행자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교육은 10월 8일부터 매일 1천배 정진, 1보1배, 기초습의, 예경의식 부처님의 생애, 태고종지종승, 초발심 자경문, 기본습의 및 위의문, 태고종사, 불교기초교리, 예경의식, 불교분규사, 참선개요, 불교학 개론, 유교경 강설 등의 강의와 득도고시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수계 득도 법회에 참석한 행자들은 27일 사후 장기 및 시신 기증 서약과 함께 헌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자승 173명은 대웅전 앞 만세루에서 생명나눔 실천본부 광주지사에 자신들이 서명한 장기 및 시신 기증서를 전달했다. 또 헌혈이 가능한 남.여 행자승과 선암사에 머물고 있는 일반 스님 100여명은 헌혈을 한 뒤 지난 74년 개원 이래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광주. 전남혈액원에 헌혈증을 전달했다.
태고종 총무원 백운 교무스님은 "행자승들의 장기 기증 서약과 헌혈은 지난 98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행사로 부처님의 자비를 행자들이 몸소 실천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