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평화재단이 故 윤이상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자 ‘국제윤이상음악상’을 제정했다고 10월 24일 발표했다. 윤이상 탄생 90주년이 되는 2007년에 첫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2007 국제윤이상음악상’으로 명명된 이 상은 문화관광부 후원을 받아 제정됐다. 젊은 작곡가 양성 및 동ㆍ서양 음악 교류의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국제윤이상음악상.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제적 음악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작곡 콩쿠르 형태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개최될 음악상의 대상 수상자는 미화 2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2008년 네덜란드 가우데아무스 음악제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바로크합주단 등에 연주기회를 제공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1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2007년 6월 15일까지 접수가 가능한 2007 국제윤이상음악상 응모 자격은 1967년 6월 15일 이후 출생자는 누구나 가능하다.
심사위원에는 전후 독일의 대표적인 거장 현대음악 작곡가 니콜라우스 후버, 유럽에서 윤이상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프리랜서 지휘자 프란시스 트라비스,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겸 지휘자 이사오 마츠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황성호 교수, 작곡가 강준일씨 등이 선정됐다.
국제윤이상음악상 제정을 기념하는 해설 음악회도 마련된다. 윤이상 타계일인 11월 3일을 전후해서 2일에는 예술의 전당, 4일에는 파주 헤이리 예술인마을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2일 저녁 8시에 시작하는 ‘윤이상 실내악 명곡의 밤’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진행된다. 윤이상 5개의 소품, 노래, 바이올린 소나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Op.49를 연주한다.
4일 파주 헤이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오후 5시에 열리는 ‘윤이상 현악 4중주의 비밀을 찾아서’는 콰르텟X가 현악 4중주 5번, 1번 등으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