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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로 승화' 팔만대장경축제 개막…30일 폐막
10월 27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일대가 온통 축제분위기로 술렁였다. 2006 팔만대장경 축제가 가야면 한 복판에서 개막됐기 때문이다. 개막식은 오후 5시, 합천군 가야면 면사무소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합천 맘마리 오광대놀이가 식전공연으로 펼쳐졌고, 축제 공동위원장인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과 심의조 합천군수가 축제의 개막을 알리자 화려한 축포와 함께 ‘팔만대장경’의 작곡가 김수철씨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팔만대장경 축제는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나라의 전통목판인쇄술을 테마로 열리는 지역문화축제다. 매년 해인사 스님들과 합천군 가야면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팔만대장경판이 강화에서 서울 지천사를 거쳐 해인사로 이운되는 행렬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해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 나라의 뛰어난 목판인쇄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올해는 특히 가야면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완전히 차단한 채 가야면민들의 생활터전 한 가운데서 펼쳐져 지역민들의 진정한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맞고 있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을 비롯한 해인사 사중 스님들까지 모두 가야면에 내려와 면민들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가 됐다. 해인사는 지역민들이 이 축제를 계기로 지역문화에 대한 큰 자긍심을 가지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팔만대장경축제 개막행사가 지역민의 큰 호응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가야면을 가로지르는 도로중앙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판각 예술가와 장인들의 귀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한켠에는 먹거리 장터가 걸판지게 열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축제 참가자의 발길을 잡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목판인쇄술의 전 과정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목판체험관이다. 이곳에선 나무를 골라 채취하는 과정부터 나무를 잘라 판을 다듬고 글자를 새겨 판각하는 작업, 한지를 만들고, 한지에 목판을 인쇄하는 인경 작업, 또, 이를 묶어 책으로 만드는 제책과정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이 되고 있다.
한 어린이 참가자가 체험행사에서 목판에 글씨를 새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팔만대장경 축제는 30일까지 4일간 열린다. 28일 오후에는 청소년 동아리한마당이 열리고 저녁에는 지역민노래자랑과 함께 이 지역 출신 인기가수 김종국의 공연도 펼쳐진다. 과거 팔만대장경을 해인사에 모시는 행렬을 재현하는 팔만대장경 이운식은 29일 가야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해인사까지 장엄하게 펼쳐진다.
배지선 기자 |
2006-10-28 오후 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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