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교류재단(이사장 현장 스님)은 광주 운림동에 인도박물관, 문화원을 설립하고 오는 11월 3일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개관식에는 파라타 사라티 주한 인도대사 부부와 지역기관장, 아시아 각국의 문화관계자가 참석해 인도박물관 탄생을 축하한다.
| ||||
무등산 입구 증심사 집단시설지구에 자리한 인도박물관은 대지 1000평, 연건평 600평 3층 건물이다. 박물관 1층은 인도 문화원, 인도음악 및 인도영화 감상실, 명상음악 카페가 들어서고, 2층에는 인도박물관, 아시아 아트마켓, 고려불화실이 자리한다. 또한 3층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교육관, 외국인 숙소, 재단 사무실을 갖추고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인도박물관은 현장 스님이 수집한 800여점의 인도유물을 목조각관, 금속공예관, 인도세밀화, 아시아불교문화관 등으로 나뉘어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정부와 협의해 인도의 국보급 유물을 기획전시한다는 계획이다.
| ||||
이번 개관 전시에는 인도 세밀화와 춤추는 시바상, 자이나교 24대 티르탕카라인 마하비라상이 눈길을 끈다.
인도박물관 고조자 관장은 “인도박물관은 유물 관람뿐 아니라 인도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작은 인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인도에 관심 있거나 방문을 앞둔 이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박물관을 소개했다.
특히 광주에 들어서는 인도박물관은 민간박물관으로 지역 불교계가 주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보성 대원사에 티벳박물관을 설립한 현장 스님이 인도유물을 기증하면서 지역불자와 문화인들이 뜻을 모아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을 설립했고, 박물관과 문화원을 탄생시켰다.
현장 스님은 “아시아문화교류재단은 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문화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광주를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예술인 공동체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 ||||
재단측은 광주시와 함께 무등산 생태복원사업이 완공되는 2008년경 인도박물관에서 의재 허백련 미술관, 우제길 미술관, 증심사로 이어지는 구간을 아시아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인도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3일 오후 2시 개관식과 인도무용단 초청 공연을 펼친다.
또한 인도 문화원은 내년부터 아시아 문화해설사 아카데미를 개설해 아시아지역 문화해설사를 양성할 예정이다.(062-224-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