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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만 가는 선암사 사태…대화로 못 푸나
총무원측 선암사법 개정안 제시
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운산)은 재산권 문제로 불거진 선암사 사태에 더이상 끌려 다닐 수 없다며 선암사법 개정안을 포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운산)은 10월 23일 두 차례에 걸친 협상 무산으로 마침내 ‘더 이상 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선암사법 개정 등 5개항의 수습방안을 내놓았다.
성명서는 △전산대회 부활 및 총회에서 주지선출을 주내용으로 하는 선암사법 개정 △현 주지 승조 스님의 자주권 보장 △도선암 등기 환원 △양창기(도월) 등 사법당국 고소 고발 △선암사 멸실 문화재 조사위원회 가동 등 사태처리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총무원은 성명서에서 “前 주지 금용 스님측이 협상위원회가 꾸려져 있음에도 총무원장 등 3원장의 연석회동을 고집하는 등 대화의 의지가 결여됐다”며 “더 이상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 대화에 연연하거나 前 주지측의 불순한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여초)도 10월 20일 ‘태고총림 선암사의 본래면목을 회복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선암사의 조기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10-27 오후 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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