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구호활동이나 일반 봉사활동 시에 대형 복지법인 및 전국 사찰의 불교자원봉사자들을 긴밀히 연결해줄 불교자원봉사연대가 꾸려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은 오는 11월 4일 개최하는 불기2550년 불교사회복지대회 개막식에서 ‘불교자원봉사연대 발족 선언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불교사회복지 대회에 참여하는 70여개의 복지법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봉사연대 활동 동의서를 접수받는 한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사찰자원봉사를 수료한 30여개 사찰과 신행단체 수료자 1천2백여 명에게도 연대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연내까지 약 100여개 기관이 연대하는 불교자원봉사연대를 꾸리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각 복지법인, 사찰, 자원봉사단체, NGO,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연대가 꾸려지면, 국내외 재난구호 활동시 연대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효과적인 지원전략 수립이 가능해지며 불자 자원봉사자 간의 유대와 결속력도 증대될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대를 통해 불교계 자원봉사활동 인구를 파악하고 봉사분야, 봉사처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불교계 자원봉사활동 인식확산을 위한 홍보활동, 불교자원봉사활동 정책방향 등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봉사연대 대표는 향후 재단 상임이사 스님 및 각 복지법인 대표, 시설 기관장 등을 고르게 참여하는 공동대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박찬정 부장은 “그간 종단, 사찰, 사회복지시설들이 전개해 온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연대활동이 미비해 상호정보교류가 부족하고 대도시 중심으로 활동이 한정돼 온 경향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불교복지의 위상에 걸맞는 불교자원봉사연대가 발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