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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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불교인구비 크게 낮아…전략적 접근 필요"
김응철 교수, 봉은사 개산대재 세미나서 주장
서울 강남 지역의 불자인구가 타종교 인구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는 물론이고 비슷한 정도의 시설수를 보유하고 있는 천주교에 비해서도 신자 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나, 거점사찰의 포교전략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가 10월 24일 봉은사 개산1212주년 기념세미나 ‘한국불교의 현황과 도심포교-봉은사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김응철 교수의 발제문 ‘통계를 통해 본 강남 지역의 포교 현황과 대응방안’에 따르면 강남지역 종교인구 비율은 우리나라 전체(2005년도 기준)의 53.1%로 서울 전체의 종교인구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개신교 비율은 강동구 25.4%, 서초구 24.9%, 송파구 23.8%, 강남구 23.5% 등이며 천주교 비율은 서초구 21.1% 강남구 20.7% 송파구 16.4% 강동구 14.8%인 반면, 불교 인구는 송파구 16.2% 강동구 15.9% 서초구 15.3% 강남구 15.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수에 있어서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봉은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의 경우, 관내 종교시설 중 개신교 교회는 322개에 이르지만 사찰은 20개소만 있을 뿐이다.
김 교수는 “강남에 각 종교단체에 종교부지가 불하되면서 종교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불교계는 이 지역에 충분한 재원 및 종교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포교경쟁에서 뒤쳐졌다”며 “이 외에도 원력과 지혜를 갖춘 포교사가 없고, 중산층 이상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남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없었으며 일요법회를 적극 시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강남의 대형사찰들은 영향력이 적은 지역에 포교당을 설립하고 △도심포교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지역 문화센터 및 도서관 등 신행과 포교의 중심이 될 문화프로그램을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 “강남지역은 9세 미만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계층을 대상으로 한 포교에 구멍이 뚫려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을 위한 직접포교는 물론이고 학부모를 상대로 한 3040불교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관태 봉은사 연구위원도 ‘도심포교의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제했으며 조계종 포교원 김병주 팀장, 불광사 백용주 총무팀장 등이 논평을 맡았다.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10-27 오후 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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