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오리엔탈 이미지 전시회에 서울외국인학교 학생 1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서를 알리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외국인학교 학생들이 방문한 것이다. 이미 한 차례 방문했던 서울외국인학교 측은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두 번째 방문단을 구성해 전시를 관람케 했다.
학생들은 한국 전통에 푹 빠져들어 이것저것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불교 코너에서는 직접 참선하는 흉내도 내어보며 즐거워 했다.
오리엔탈 이미지 2006-한국의 이미지 ‘형(形)과 색(色)’은 10월 9~30일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 미래의동반자재단(이사장 제프리 존스)과 ''오리엔탈이미지''가 공동주최했다.
미래의동반자재단은 국내 실업자 및 실업가정을 지원하고 취업의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고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설립한 비영리 자선재단이다. ''오리엔탈이미지''는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영문 혼용으로 발행되는 전통문화 전문지이다. 올해로 발간 10년을 맞아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 600여점과 전통소품 80여점이 출품됐다. 6가지 대 주제를 나눠 전시장을 구성했다. ‘조선시대 양반가’ ‘불교의 깊은 정신 세계’ ‘서민의 삶-민속소품’ ‘은밀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세계-규방문화’ ‘인형으로 보는 옛 사람들의 정취’ ‘특별 세계 민속 인형전’ 등이다.
다양한 색상의 의상과 표정을 짓고 있는 목인들, 나무벽에 그려진 비천도, 도깨비 문양, 베갯잇, 참선하는 스님들의 사진, 큰스님 사진들, 꼭두, 보자기, 부적, 신발, 화려한 안경집, 토우, 호랑이가 새겨진 흉배, 염주들고 기도하는 닥종이인형 등 다양한 전통이 이미지로 집합했다.
특별히 준비한 세계전통민속 인형전은 50여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관의 협조로 꾸몄다. 이 인형 중 일부는 판매해 수익금을 미래의동반자재단과 아름다운재단으로 기부한다.
(02)3675-7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