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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직능직 중앙종회의원에 입후보한 28명 가운데 ▲선원=선각(현 종회의원)ㆍ효림(현 종회의원) ▲강원=향적(불교신문사장)ㆍ학담(현 종회의원) ▲율원=광조(현종회의원)ㆍ진원(내소사 주지) ▲교육=영배(동국대 이사장)ㆍ장적(현 종회의원) ▲포교=지홍(현 종회의원)ㆍ재현(포교국장) ▲사회=성관(수원포교당 주지)ㆍ종훈(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문화=원담(조계사 주지)ㆍ장윤(현 종회의원) ▲복지=일문(현 종회의원)ㆍ동광(현 종회의원) ▲법제=장주(현 종회의원)ㆍ지명(前 법주사 주지) ▲행정=자승(前 총무부장)ㆍ성월(현 종회의원) 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이 가운데 현직 종회의원은 17명.
이에 앞서 18일 직능직 종회의원 대표에는 ▲선원=선각 ▲강원=철운 우진 ▲교육=혜림 ▲포교=종후 재현 지홍 원택 ▲사회=세영 성관 학담 진원 정안 ▲복지=일문 동광▲문화=장적 종훈 원담 효림 영배 ▲법제=광조 장주 지명 홍관 ▲행정=자승 향적 성월 장윤 스님 등이 입후보 했었다. 이번 직능직 종회의원 선출로 선원 강원 등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직능직 대표 선출을 반대해온 일부 스님들의 반발이 현실화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비구니대표로 입후보한 ▲율원=도문 ▲선원=일운 ▲강원=일초 ▲교육=혜원 ▲포교=운달▲사회=경륜 ▲복지=수현 ▲문화=성정 ▲법제=일법 ▲행정=계호 스님도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가 추천한대로 중앙선관위에 통보하기로 했다.
선원 분야에서 선원수좌회가 영진 스님과 법웅 스님 후보등록을 취소한데다, 강원교직자회가 직접 추천한 우진 스님과 철우 스님은 선출되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또 향적, 학담 스님은 후보등록 시 행정과 사회분야에, 광조, 진원 스님은 법제, 사회분야에 후보등록 신청을 하였으나 강원과 율원 분야에 선출됐다. 이번 14대 직능대표 선출도 해당 직능 분야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반영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않은 것이다.
선출 방식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한 조계종 관계자는 “회의 시작 후 수경ㆍ정념 스님이 그동안 관례에 따른 나눠 먹기식 안배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주장했지만 나머지 스님들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로 배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1시간여 동안 설전이 오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 지관 스님이 토론을 종결하자 정념 스님은 회의참석을 거부하고 자리를 떴으며, 잠시후 수경 스님도 회의장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념 스님은 3시 20분경 기자실에 들러 “14대 종회의원 선거가 금권 혼탁 선거로 번지고 있고 선원 강원 등 전문성을 가진 분야별 조직들이 직능대표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총무원장 등 집행부 스님들이 이를 외면했다”며 “나눠먹기식 종회의원 배분에 동의할 수 없어서 회의장에서 빠져 나왔으며 종도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종단이 개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