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상씨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희망찬 불청의 미래를 힘차게 끌고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고, 정재호 후보는 박효상씨의 당선을 기꺼이 축하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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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청이 4년 만에 맞는 경선의 자리, 회원들은 대불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선 뒤에 올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깨끗한 경선을 유도하는 선배들의 제안에 따라 경선에 앞서 경선 후 모든 투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새로 선출된 신임 회장을 적극 돕겠다는 언약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두 후보간의 경쟁은 치열했지만 개끗했다. 약간은 상기된 분위기 속에 치러진 경선에서 두 후보간 박빙의 대결이 이어졌다. 그만큼 두 후보들은 모두 대불청 회원들에게 나름의 큰 지지를 얻고 있었다. 선거일정에 따라 후보등록을 하고 주말마다 전국지회를 돌며 대불청의 발전을 위한 다짐과 사업계획을 밝히고 회원들의 소리를 경청했던 후보들의 발걸음을 회원들은 고된 행군에 비유하며 격려했다. 또, 두 달간 최선을 다한 후보들은 그 만큼 당당했다.
경선 결과 10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순간, 기호 1번 정재호 후보는 박효상 후보를 축하하며 "새로운 회장을 적극 도와 대불청의 발전을 이어가자"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회원들은 깨끗한 경선의 장을 통해 대불청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고 단결된 하나를 느꼈다. 대불청 역대 선배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모두 손을 잡고 부른 청년회가 속에 청년불자들의 희망과 정열이 베어났다.
인터뷰-제24대 대불청 신임회장 박효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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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대구은행연수원에서 열린 제51차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대불청 제24대 신임회장 에 선출된 박효상씨는 대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당선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공공성 강화, 신행력 증진, 지구지부지회활성화, 중앙조직 혁신 등 4가지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워 꿈을 이루는 불청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목표와 비젼을 제시했던 박효상 신임회장은 “기존에 해왔던 대불청 사업을 계승하며 좀 더 회원과 함께하고 지회가 참여하는 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앙은 중앙 지구는 지구, 지회는 지회대로 활동을 하며 살아왔다면 지구, 지부, 지회를 엮은 포장된 하나의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 박효상 신임회장은 “직능 중심의 부회장단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각종 전문 자문위원회를 영입해 대불청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위촉이사들의 위원회활동을 강화시키는 등 역동적 중앙조직을 확립하고, 대불청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증받아 정부 지자체 등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들을 따서 지구, 지부, 지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회향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원이 비록 4~5명이 지회까지도 참여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불가에 인연을 맺은 박효상씨는 "불교가 우리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를 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교신행활동을 통해 가정과 도반, 사회와 조국이 안녕해야한다고 믿는다는 박 회장은 "이런 믿음을 모든 불자들에게 심어주고 불교의 정체성을 활립할 수 있는 불교활동을 전개해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불청 뿌리 찾기운동을 전개하고 (가)근현대불교청년운동연구소 설립등을 통해 불청신행의 모형을 만들고 성찰적 불청좌표의 모색을 통해 신행증진을 위한 정체성을 확보해나가겠다는 것.
박효상 대불청 신임 회장은 말한다. “꿈은 모든 중생들이 각자의 마음속에 보배처럼 간직하는 것이며, 그 보배를 공유하고 하나로 모으는 것이 곧 지도자의 역할 이 될 것"이라고, "때문에 우리는 꿈을 실현하는 각각의 개인이면서 그 각각의 꿈을 조직화시켜서 궁극의 정토건설로 모아내야 한다”고.
박효상 신임 회장은 1966년 6월 27일생으로 경희대 산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주)메카니아에 근무하고 있다. 1983년 조계종 제2교구 수리사 군포 천수암포교당 학생회에 입회하면서 불교활동을 시작해 경희대 선불교 학생회장, 용주사 청년회장, 중앙 통일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경기지구 회장, 중앙부회장, 중안연수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불련 경기지구 총동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불교활동을 함께하던 후배와 결혼해 아들까지 둔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정에 충실하고, 직장생활에도 열심히다. 배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