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 종합 > 종단
실천승가회, "선관위 공정성ㆍ형평성 잃어…진상조사 촉구" 성명
금강ㆍ보림회 입장 표명도 이어질 듯
조계종 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10월 20, 21일 중앙선관위의 파행에 대한 종단 내 비난여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천승가회 등 관련단체들의 비난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대표 성관ㆍ효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파행적 전횡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10월 23일 오전 발표했다. 실천승가회는 불국사 종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종문 스님의 후보인정 번복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분별한 전횡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통해 “중앙선관위가 ‘공정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채 뿌리 채 흔들리고 있고 이를 바로 잡아야할 책무를 지닌 종단은 자정 능력을 급속히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종단의 법과 질서를 유린한 중선위의 행위에 대해 관련자를 단호히 징계하고, 중선위 결정에 압력을 행사한 세력 역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징계할 것을 촉구하며, 앞으로 제14대 중앙종회 역시 원 구성을 완료 후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불국사 종문 스님의 경우, 10월 20일 중선위 회의를 통해 자격을 인정했다가 다음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비밀투표로 자격을 박탈한 것은 전횡의 극단을 보여주는 예로서 중선위 스스로가 최소한의 공정성과 도덕성마저 갖추지 못했음을 자인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중앙종회 금강ㆍ보림회도 이날 오전 1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의 파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종헌 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분별한 전횡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존경하는 원로대덕 큰스님과 중진스님 그리고 제방에서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시는 사부대중께 존경의 예를 올립니다.

제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무질서와 혼탁의 과정으로 변질되면서 종도들의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종단 구조의 근간인 선거에 관련된 법과 제도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채 뿌리 채 흔들리고 있고 이를 바로 잡아야할 책무를 지닌 종단은 자정 능력을 급속히 상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하 종단의 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언론 등 외부의 시각도 종단의 치부를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공정하게 이끌어가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는 무원칙한 전횡과 독선에 찬 파행적인 운영으로 종도들을 혼란 속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최근 “부정선거 감시는 선관위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밝혀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중선위(위원장 도공스님)는 불국사와 해인사의 후보등록 거부 사태를 분명한 근거나 명분도 없이 인정함으로서 해당 교구의 선거를 파행으로 치닫게 하고 있으며, 같은 경우인 관음사에 대해서는 재선거를 결정함으로서 법적용에 대한 형평성 마저 상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 불국사 종문스님의 경우처럼 10월 20일 중선위 회의를 통해 자격을 인정했다가 다음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비밀투표로 자격을 박탈한 것은 전횡의 극단을 보여주는 예로서 중선위 스스로가 최소한의 공정성과 도덕성마저 갖추지 못했음을 자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선위는 사설사암 소유 등 종법상 피선거권의 자격을 가질 수 없는 후보자에 대해서도 해당 교구본사나 문중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격유무를 결정하는 등 종단의 법과 질서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종단의 근간을 흔드는 해종에 가까운 행위로서 종법으로 엄히 다스려야할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13대 중앙종회가 사실상 임기와 권한이 만료된 상태이고 종헌 종법상 중앙선거관리위원의 파행을 지적하기 어렵다는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여 벌어지는 현하의 사태를 종도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이번 사건을 포함하여 매번 선거때 마다 전횡을 일삼아 종단을 혼란으로 빠뜨티고 있는 중선위에 대해 종단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종단의 법과 질서를 유린한 중선위의 행위에 대해 관련자를 단호히 징계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며, 중선위 결정에 압력을 행사한 세력이 있다면 이 역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징계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앞으로 제14대 중앙종회 역시 원 구성을 완료하게 되면 최우선의 과제로 이번 문제에 대한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불기2550년 10월 23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10-23 오전 10:29:00
 
한마디
참 이상하네. 왜 이렇게 시님네들이 자리다툼을 많이 할까??? 해도 너무한다. 벼슬자리를 좋아하니 큰 일이야.
(2006-10-24 오전 8:24:45)
56
원리원칙 없이 파행으로 하면 아무리 정법 수호의 뜻을 가져도 비난을 면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도 선거를 이리 하지는 않습니다. 어린 학생들도 비웃을 일이지요.
(2006-10-23 오후 10:08:43)
112
선거일 얼마남지 않았다고 반대파 세력들이 총공격을 하는군요. 보기 흉합니다.우리 모두 이렇게 헐뜯는 사람들을 상대하지 맙시다.
(2006-10-23 오후 1:43:52)
103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