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 종합 > 종단
‘한글법요집’ 발간 두달…한글화 의지 실종?
홍보·인식 부족 속 종단 공식행사서도 외면
시범사찰 지정·행자교육 교재 채택 등 시급
#지난 9월 2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조계종 환경위원회 주관으로 ‘불교환경의제21 선포식’이 열렸다. 3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종교계 최초로 선포되는 환경의제였기 때문에 이치범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주요 외부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종단 공식 행사’였다. 행사가 열리자 삼귀의를 거쳐 예의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로 시작되는 한문 ‘반야심경’이 봉독됐다.

#“천수천안 관음보살 광대하고 원만하신 걸림없는 대비심의 신묘법문 열으소서….”
서울 봉은사 일요법회. 남녀노소 불자들이 한목소리로 한글 ‘천수경’을 읊는다. 불자들 앞에는 <한글통일법요집>이 펼쳐져 있다. 봉은사가 ‘천수경’을 한글화한 것은 3년 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하면 할수록 호응도가 높아져갔다. 뜻도 잘 모르는 한문보다 한글로 의미를 되새기니까 의식 참여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조계종이 의식의 한글화 대중화를 위해 3년 2개월간의 노력으로 <한글통일법요집>을 완간한지 2개월. 하지만 이를 활용하고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럴까?
포교원측은 우선 홍보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의식(儀式)이 변하기 위해선 의식을 집전하는 스님들의 의식(意識)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일정기간의 과도기가 필요하다. 이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 번역 문제를 거론하기도 한다. 법요집을 한글화할 때 국문학과 교수 등의 감수를 받았다. 하지만 원래의 뜻을 제대로 살릴 뿐 아니라 운율에 맞게 하기 위해선 여전히 손볼 곳이 많다는 지적이다.
포교단체의 한 관계자는 “종단 의지 부족”을 꼬집기도 한다. “종단 공식행사에서조차 외면하는 현실에서 개 사찰이나 포교당에 <한글통일법요집> 사용을 권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얘기다.
<한글통일법요집>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어느 정도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총무원이나 교구본사 공식 행사 때 <한글통일법요집> 사용을 의무화하면 자연스레 파급 효과가 생긴다는 논리다.
특히 행자교육원에서부터 <한글통일법요집>을 교재로 의식을 집전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조계사ㆍ도선사ㆍ봉은사 등 도심 주요사찰을 시범사찰로 지정해 운영한 뒤 전체 사찰로 확대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
비디오 테이프나 DVD 등 영상자료를 제작해 사찰이나 불교단체에 보급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불교방송이나 불교TV, 불교계신문사 등 불교언론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종단 차원에서 한글의식집전대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한글통일법요집>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진명 스님은 “포교단체나 계층에 맞게 소책자로 만드는 등 <한글통일법요집> 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10-25 오후 1:19:00
 
한마디
통탄하고 통탄할일!! 한글법요집으로 의식을 할 거 같으면 첫째 문장의 운문 작업이 필요합니다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지고 내용의 전달성이 공감되지 않는 문장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
(2006-12-09 오전 6:37:10)
25
한글에 관한 한 스님들은 무지에 가깝다. 문법은 물론이고 어휘력도 가장 낮은 편이다. 왜냐면 한글공부를 안했기 때문이다. 한문만 딥다 파기만 했지 한글을 소흘히 하고 홀대했기 대문이다. 한글공부는 현대 한국어를 알아야 한다. 그럴러면 문법에서 어휘까지 탄탄하게 알아야 하고 현대인이 쓰는 말과 글을 알아야 한다. 그에 대한 것으로 소설과 시를 자주 일고 생활화할 때 가능하다. 한글의식집은 현대 한국어에 능통한 이들이 했어야 하는데 가장 무식항 이들이 도맡아 했기에 졸작이 되고 말았다. 옛날 의식집을 직역하려면 무엇하러 하는가? 학교교재로 쓰이면 모를까. 번역이 아니라 창작에 가까운 의식집이 나와야 한다. 의식용이니만큼 문체와 어휘롸 운율를 중시하고 신심과 장엄성이 드러나는 내용이어야 한다. 안된 애기지만 집어 던지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 겉 포장만 고급스럽지 내용은 정말 아니 올씨다다.
(2006-10-27 오전 8:54:20)
164
나는 오래전부터 권 지홍법사님이 심려를 다해서만드신 한글의식집으로 군법당이나 구치소포교를 다니고있다. 이번에나온 조계종의식집을 구입해보니 잘은모르지만 무언가 어색하고 혀가 돌아가지않는다. 차라리 우리 스승님과 함께 연구했드라면 좋았을껄 --왠만하면 조계종에서 만든것으로 염불을 해볼까하였더니 도저히 힘들것같아 그냥 내가 염불했던 스승님것으로 하는것이 훨씬휼륭하다. 조계종은 자기들것만이 제일이라는것을 버리기를 바란다.한글의식으로 해야만이 불교가 대중들에게 빨리 소통이 됨은 누구나 인식하고있다 . 왜 아름다운 우리소리로 의식을 하는겻이 17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가 이렇게 힘든것인가 생각케한다. 원인은 스님들인것만은 확실한것같다. 더욱 노력해 주세요. 스님드을--
(2006-10-26 오후 3:06:04)
108
의식집은 그야말로 의식입니다. 표지 부터 삼류 입니다. 장엄성이 없어요. 그리고 내용역시 이미 여러분의 지적과 같이 서툴게 서둘러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글하 해야 한다는 범 종단적 의견 일치가 우선 돼야 합니다.
(2006-10-26 오전 10:36:47)
106
만드시니라고 고생들하셧음니다..............허나 조금더 다듬어야될듯하네요 한자를 우리말로 번역 하긴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세련되지못해요 어찌보면 좀 유치해보이는 대목도있고 꼭 필요한 부분 아니면 과감한 삭제도 필요할듯한데 한자말을 틀 안에서 우리말로고치려하니까 굉장히 어색하지요 그리고 현재 우리일상에서 짤쓰지않는 문맥 .......하옇튼 좀 더 간략하고 세련되게 손질좀하슈.........뜻은 전달될지모르나 세련되지못하면 스님들이 아니라 불자들이 않따라해요
(2006-10-25 오후 9:43:28)
93
불교 tv , 불교방송에서 우리말 로 해서 해주면 좋을텐디
(2006-10-25 오후 9:26:17)
116
불교계에서 조계종의 역활이 막중한데 몇십년간 조계종이 한일은 2000만 불자를 1000만불자로 반토막 낸일밖에 없음다. 입으로는 선종이고 말마다 참선 참선 하는데 사찰에서 참선하는 불자 0.1%로도 안되네.....................참선은 안하고 기도,불공에만 매달려있어니...선종이 아니고 밀교종단이라 해야맞지.......... 불교중흥에 힘좀 쓰시요
(2006-10-25 오후 9:21:03)
97
인심좀 쓰십시오,각 사찰에 공짜로 보내고 싼 값에 구입도 하게하고 각 서점에도 쉽게 살수 있도록 해주고 재들어 오면 음식차리지 말고 법보시로 나누어 준다면 조금 가능 하겠지요.시작을 하다보면 정착할 날이 올것입니다.
(2006-10-25 오후 9:06:29)
98
타종단이 안 따라와서 문제가 아니라 조계종이 만들어놓고 지들도 안 쓴다는 게 문제..ㅎㅎ
(2006-10-25 오후 8:27:57)
47
조계종만 단독으로 만들어 놓고 따라 오라고 하면 따라 갑니까? 한글 통일 법요집을 만들때 각 종단의 대표들을 소집해 중지를 모아서 했어야 합니다..그리고 각 종단에서 번역에 해박한 대가들을 선출하여 번역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았어야 합니다.한글로 이세들을 위해서 필요한 사항이기에 하자고 하면 따라주지 않을 종단 없겠지요. .그리고 보급은 절에서 스님들이 예불 볼때 한글 법요집으로 한면 신도들은 다 따라 하게 되어 있습니다.스님들은 한문을 고집하고 있으니 불교의 앞날이 걱정! 불교가 어려워서 들어 오지 못하는 젊은 층을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합니다.불교방송 신문 인터넷 등등에 대대적인 홍보도 해야 하구요.뭉치면 살고 나잘났다고 하면 불교는 희망이 없습니다.반야심경 조차도 한글자라도 다르게 해야 돋보이는지...아상들이여...
(2006-10-25 오후 6:31:18)
145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