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마다 조계종이 주최하던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가 올해는 더욱 확대돼 불교계 전체 사회복지종사자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다. 특히 올해에는 조계종 뿐 아니라 진각종과 천태종 사회복지재단까지 참여해, 범불교적인 화합의 한 마당이 될 예정이다. 더불어 불교계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까지 초청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돋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은 ‘나눔으로 하나 되는 대축제-불기2550년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를 오는 11월 3일부터 이틀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및 조계사 일대에서 개최한다.
1부가 펼쳐지는 11월 3일에는 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강당에서 기념법회를 열고 불교사회복지유공자 시상식과 함께 ‘불교계 사회복지기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그간 불교계 사회복지기관들의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불교사회복지연구소가 지난 4월부터 불교계 사회복지관련 법인 및 단체 전수조사에 착수해 이번 결과를 내놓게 됐다. 이번 조사는 불교계에서 실시됐던 복지관련 실태조사 중 가장 자세한 것으로, 불교계 복지시설의 운영현황 전반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오전 10시 30분 조계사 권역에서는 불교계 산하 유아 및 보육시설을 다니는 어린이 50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미술큰잔치’를 연다. 불교계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사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11월 4일에는 조계사 일대에서 각종 불교계 복지단체가 참여하는 불교사회복지박람회 및 연예인 애장품전, 인기가수 초청공연, 각종 차 및 사찰음식 무료시식, 바자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마당에는 △승가원, 연꽃마을, 불교사회복지회, 불국토, 진각복지재단, 천태종복지재단 등 불교계 대형복지법인과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지구촌공생회, 정토회, 우리는 선우, 맑고향기롭게 등의 NGO 단체,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천수천안, 정토마을, 중앙신도회 ‘반갑다 연우야’, 불교환경연대 등 봉사단체, △조계사, 봉은사, 화계사, 도선사, 진관사, 불광사 등의 사찰 및 25곳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 약 60여곳에 이르는 다양한 단체와 이용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부스를 추첨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거듭난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를 계기로 불교자원봉사연대(가칭)를 발족하고, 다양한 복지단체간의 정보를 교류하는 범종단적 네트워크를 차츰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지현 스님은 “올해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는 타종단과 불교계의 대표적 복지법인이 함께 개최해 ‘나눔과 화합’이라는 의의를 더욱 밝히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올해에는 ‘아동미술큰잔치’를 개최해 종단적으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어린이포교를 위한 토대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