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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비리, 특정인에 좌우되도록 방치한 결과"
불교중앙박물관조사특위 19일 조사결과발표
조계종 제171차 중앙종회에서 구성된 불교중앙박물관조사특위(위원장 영담) 활동에 대한 결과 발표가 10월 19일 오전 9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사특위는 9월 10일~10월 14일까지 조사 실무팀을 꾸리고 보정 스님 등 20여명 피의자 조사를 통해 이날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불교중앙박물관 조사특위 결과 발표

조사특위에는 영담 스님이 대부분 활동을 책임진 상황에서 효림 법진 보역 성직 스님이 소위원회 형식으로 참여했다. 실무팀으로는 박용규 박종학 이동선 등 재가 종무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퍼스디자인 등 업체측 김환곤 임종린 도성록씨가 출석조사에 맨 먼저 응했고, 총무원측에서는 전 재무부장 보정, 전 재무국장 각원, 전호법부장 종수 스님, 심주완 박상준 황철기 김영일씨 등 특위 출석조사에 응했을 뿐 상당수 참고인들은 조사자체를 거부했다.
조사특위는 ‘조사발표에 즈음하여 종도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본 건 공사 관련 비리사실을 조사함에 있어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실추된 종단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엄정한 조취로 재발방지에 노력하려한다”며 “아울러 종단 집행부 자체조사 표에 대한 신뢰도등을 검증함으로써 종단의 내부 자정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밝혔다.
위원장 영담 스님

영담 스님은 “불교중앙박물관 사태는 종단 대형불사가 특정인이 의지대로 좌우되도록 방치한데 있다”며 “종단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불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투명한 종단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총무원 관계자는 “종단을 상대로 사기사건을 벌인 업체와 공모한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실체적 접근을 하기보다, 박물관 사태가 터지고 난 뒤 종단 내부의 문제에 집중한 조사결과 발표”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총무원 법무팀 관계자는 “예성애드컴 등 前 공사업체가 지난 9월 종단을 상대로 서울중부지법에 제기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이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10-19 오후 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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