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의원선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종회사무처가 후보등록 이틀째인 10월 17일 현재 입후보 등록 현황 공개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원장 도공 스님은 “후보등록 후에도 사퇴하는 경우와 입후보자가 없어 무투표 교구가 발생할 경우 갑작스럽게 입후보 하는 등 교단의 혼란스런 모습을 그대로 종도들에게 노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입후보 등록현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직능직과 교구선거 입후보 현황은 18일 오후 5시 이후에야 종도들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종회의원 입후보는 종단 대의기구의 일원이 되기 위한 공적인 행위인데 굳이 비공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날 직능직 종회의원 후보로 대부분 현 13대 종회의원들이 대거 입후보 했다. 망해암 주지 성월, 관룡사 주지 정안, 불교신문 사장 향적, 대구불교방송 총괄본부장 장적, 대승사 주지 학담, 내소사 주지 진원 스님 등이 후보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교구별로는 월정사에서 현직 종회의원인 도완 정광 스님이 오늘 후보등록을 마쳤고, 범어사는 상운 스님 등 3명의 후보가, 봉선사는 3명의 후보가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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