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주지회의 차원의 입장을 담은 북핵관련 성명서와 마곡사 압수수색에 대한 항의문이 발표된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는 10월 16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핵관련 성명, 마곡사 압수수색에 대한 항의문 채택, 14대 중앙종회의원 공정선거 실현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조계종 24개 교구 가운데 21개 주지스님과 군종교구 주지스님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주지스님들은 "북핵실험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종단차원의 남북교류지원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검찰의 마곡사 압수수색에 대해 강력한 항의문도 발표하기로 했다. 주지스님들은 "개인의 혐의나 사건 자체에 대해서 본사주지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교구본사에 대해 야간에 압수수색한데 대해 종단차원에서 강력히 항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제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지도록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