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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명상은 발바닥에 마음을 보내는 것입니다. 발바닥이 땅을 딛고 있을 때와 허공에 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잘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10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미당. 공주 마곡사 포교국장 마가 스님의 지도아래 ‘걷기 선’이 시작됐다. 권영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광식 희망제작소 부소장, 이인자 前 불교여성개발원장, 김규범 중앙신도회 부회장 등 참가자 100여명은 차수한 채 허리를 곧추세우고 천천히 천천히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시선은 3M 앞 땅바닥에 두며 모든 신경을 발바닥에 집중시켰다.
참가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기면서 좋음과 나쁨, 있음과 없음, 생과 사는 둘이 아님을 관찰했다. 대립과 갈등으로 들끓는 우리 사회를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들 책임이 우리에게 있기에 일체의 시비를 끊고 본래의 진면목을 찾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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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강행복문화축제가 열렸다. 불자들의 가을운동회인 한강행복문화축제에는 서울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등 20여개 사찰 및 단체에서 참여해 상생과 화합의 한마당을 열었다.
‘걷기 선’으로 문을 연 축제는 족구, 축구 등 체육대회로 이어졌다. 스님들로 구성된 남양주 봉선사 축구팀은 재가자들로 구성된 봉은사팀과 연장전까지 가는 열띤 경합을 벌였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노래자랑과 불자골든벨, 명랑운동회 등을 통해 모두가 하나임을 몸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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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장 주변에서는 놀이마당, 실천마당, 문화마당, 생활마당이 열려 가족참가자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특히 나눔으로 회향하는 ''자비의 쌀 모으기''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 행사는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의 사회적 책임을 공감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는 것으로, 수익금과 쌀은 ‘반갑다 연우야’와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으로 전달돼 차상위 계층의 무료의원지원, 도시락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의정 한강행복문화축제 조직위원장(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걷기 선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고, 체육경기와 노래자랑 등으로 화합을 이뤄, 불자들은 물론 우리국민 모두가 화합할 때 이 땅에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행사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