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뒤에는 매일 새벽 당선 기원 불공을 드린 어머니 신현순(85·충주시 문화동) 보살의 불심이 있었다.
반 장관은 10월 9일 유엔 사무총장 단독 후보로 지명됐으며, 14일 열린 유엔 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신현순 보살은 충주 성덕사(주지 지광)를 50여년 다니며 불심을 다져왔다. 신 보살은, 성덕사가 중창불사 할 때에도 관심을 갖고 정성껏 시주를 해 중창불사를 기념하는 공덕비에 반기문 장관 이름이 들어가 있을 정도다.
성덕사 주지 지광 스님은 “반기문 장관 아버지의 49재도 성덕사에서 치렀고, 지난 추석에는 신현순 보살과 반 장관이 성덕사에 들르기도 했다”며 반기문 장관 모자의 불심을 전했다.
신현순 보살의 불심은 반기문 장관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5남매 중 유일한 불자로 알려진 반 장관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늘 웃으며 하심이 생활화돼 부하 직원들에게 먼저 출입문을 열어주는 친절은 다반사라고 한다.
반 장관의 이 같은 겸손과 남을 위한 배려는 어머니 신현순 보살의 가르침 덕분이다. 반 장관은 어머니로부터 절대 다른 사람과 다투지 말고 덕을 베풀고 살라는 말을 어려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한다.
현재 성덕사 주위에는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힘차게 나부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