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백련사 동백림(천연기념물 제151호)의 보호구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0월 12일 “체계적인 동백림 보호와 관리는 물론 이 지역의 생태ㆍ경관적 측면을 고려해 이번에 지정구역 확대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대지정 예고된 백련사의 동백림은 우리나라의 난온대 수목을 대표하는 동백나무가 3ha 정도의 군락으로 매우 잘 보존된 수림지다. 특히 백련사 가는 길 양 옆으로 지름20~30cm, 키5~6m 정도 되는 동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으며 사이사이에 붉가시나무, 후박나무, 비자나무 등 남부지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늘푸른나무와 푸조나무, 굴참나무 등이 섞여 자라고 있다.
백련사의 동백림은 <신증동국여지승람> 강진현 부분과 다산 정약용의 <다산재생문답증언문> 등 사료에 그 아름다움이 자주 등장하며 다산초당과도 인접하여 문화적 가치 또한 높은 곳으로 지난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숲이다.
한편 백련사의 동백림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대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