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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산 채석장 개발 관련 문경시 신현국 시장이 채석장 개발로부터 사불산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신 시장은 10월 12일 점촌 역에서 시청 앞까지 무려 2시간 30여분동안 삼보일배를 하며 어렵게 찾아온 문경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사불산 인근 주민 300여명에게 “사불산을 채석장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오전 행사관계로 출타 중이었던 신 시장은 문경불교계와 사불산 인근 주민들의 열정적인 면담요청에 모든 일정을 접고 돌아와 “지역민들의 뜻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사불산 채석장 개발사업과 관련한 모든 경과를 자세히 알고 있다”며 “아무리 법이 중하지만 지역민들이 뽑아준 민선 시장으로서 지역민들의 뜻을 우선할 수 밖에 없으며, 삼보일배를 하면서까지 지역행정에 관심 가져준 지역민들의 귀한 말씀을 받아 아름다운 문경과 사불산을 지켜내고 살기 좋은 일등농촌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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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 스님으로부터 사불산 채석장 개발 결사반대의 뜻이 담긴 성명서와 결의서, 진정서 및 서명자료 등을 건네받은 신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채석장 불허에 대한 뜻은 단호하나 지금 당장 불허처리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채석장개발에 대한 모든 서류와 조건절차등을 면밀히 검토해 차후 어떤 법적 행정소송에 대응할 수 있는 선을 찾아 불허방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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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사 주지 철산 스님은 “채석장 개발을 불허한다는 신현국 시장의 약속을 믿는다”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문경시의 불허방침이 내려질 때까지 단행하기로 결정했던 시청앞 단식농성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 불자들과 지역주민들은 문경시장의 다짐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철산 스님과 장재도 이장을 집에서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빠른 조치와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