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10년 넘게 진행돼 온 남북불교교류가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북제제안이 유엔에서 채택될 경우 민간교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
그러나 남북불교교류 단체들은 지속되는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함께 금강산 신계사를 복원하고 있는 조계종 사회부와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1월 19일 열리는 극락전 낙성식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조계종 사회부와 조불련은 낙성식과 관련해 10월 17일 금강산에서 접촉을 갖기로 예정돼 있다. 이 접촉은 핵실험 이전인 10월 4일 조불련측이 요청한 것이다.
10월 16일까지 연락을 기다려봐야 하지만, 조계종 사회부는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있었던 서해교전 때에도 남북 당국과 달리 신계사 복원사업은 계속 추진됐기 때문이다.
북한 어린이와 농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한국JTS와 황해도 사리원에 금강국수공장을 건립하는 등 인도적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평불협)도 정세와 상관없이 인도적 지원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