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는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정선거를 촉구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총무원장에게 강력한 청정선거 의지를 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광서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와 성태용 우리는선우 이사장, 김희욱 교단자정센터 원장, 김익석 대한불교청년회장 등 재가단체장들은 10월 11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비공개면담을 갖고, ''청정하고 바른 선거를 위한 재가불자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의견서를 통해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경합이 예상되는 몇몇 교구를 중심으로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총무원장스님이 청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선거가 끝난 이후에라도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종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점 등을 직접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교단자정센터는 △입후보자의 엄정한 자격심사 △취지에 부합한 직능직 의원의 선출 등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관 스님은 좋은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교단자정센터는 부정비리 의혹이 있는 스님에 대한 출마저지, 엄격한 자격심사 감시, 후보자 청렴서약 운동, 부적격 자격 원칙 제시 등의 활동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10월 18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교단부패근절 시국토론회''를 개최해 불법행위 근절을 촉구하는 여론을 불러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