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주지 스님이 재산권 문제로 대치하고 있고 현재 前 주지 금용 스님측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선암사 사태 해결의 물꼬가 터졌다.
선암사는 10월 11일 오전 9시20분 총무원과 전남종무원, 전현직 주지 스님측 대표들로 구성된 7인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선암사의 근본적인 문제를 조속히 풀기 위해 반드시 폭넓은 대화를 시도할 것 △대화 진행 원칙을 지키기 위해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지 말 것 △ 언론을 통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경내에서 서로를 비방하는 행위를 하지 말 것 △10월 16일 오전 9시 선암사 무우전에서 대책위원회 회의를 속개할 것 등을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총무원 부원장 자월ㆍ보경 스님, 전남종무원장 금명스님, 현 주지 승조 스님측 지산ㆍ시각스님, 前 주지 금용 스님측 설운 스님 등 7인이 참석했다.
한편 10일 오후부터 시작된 금용 스님측의 단식농성은 오전 11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