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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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아름다운 절 아름다운 스님' 출간…'해인' 연재 인터뷰 묶어
많은 불자들은 스님들에게서 평범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스님들의 삶의 얘기를 들으며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결코 화려하지도 않지만 초라하지도 않는 스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교를 알 수 있고 자신의 수행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절 아름다운 스님>은 월간 <해인>의 ‘호계삼소(虎溪三笑)’에 소개됐던 스님 33명의 인터뷰 기사를 모은 책이다. 33인 스님이야기에는 보통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수행자의 모습과 운동권 스님, 농사꾼 못지 않은 농부 스님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연정씨는 “내가 만난 대다수 스님들은 다 고집쟁이들이었다. 주위 시선에 아랑곳없이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외골수들이었다.
융통성과 재주와 가치가 판치는 세상에서 아직도 원칙과 상식, 도덕을 받드는 자유인들이었다”고 말한다.
덧붙여 “어느 상황이 닥쳐도 훌훌 털어버리는 홀가분함, 앞뒤 재지 않는 무대책, 명분이 서지 않으면 낭떠러지인 줄 알면서도 발길을 돌리지 않고 꼿꼿하게 길을 가는, 채우기보다는 버림을 선택하는 버리기 도사들, 성향과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자유인들”이라고 단정한다.
책은 ‘수산지종 스님(백양사):참선과 차 마시는 정신은 하나’, ‘원응 스님(벽송사 서암):어려울 때는 불보살의 힘을 빌려야지’, 지광 스님(능인선원):‘신도를 가르쳐서 부처님을 만들자’, 진옥 스님(석천사):‘그대는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가’, 혜능 스님(율사)의 ‘계율을 지키는 마음이 참회하는 마음’ 등으로 구성됐다.
또 진월 스님(한국 종교연합 선도기구)의 ‘이 사회는 더불어 살고 호흡하는 곳입니다’, 도각 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걸어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영담 스님(석왕사)의 ‘몸담기는 쉬워도 발을 빼는 것은 쉽지 않다’, 지완 스님(서울노인복지센터)의 ‘노인 문제는 바로 나의 문제’가 실려있다.
이밖에도 철운(법주사), 법장(선운사), 상덕(청암사), 각안(효상좌), 현장(대원사), 원민(능엄학림), 지현(청량사), 현웅(육조사), 진원(강사) 탁연(조계종 문화부장) 철산(내소사) 원오(군법사), 정념(월정사), 인묵(어산학교), 원각(원당암), 지산(봉인사), 도영(용탑선원), 노현(각화사), 미산(중앙승가대), 성원(선원사), 정념(낙산사), 선재(선재 사찰음식연구원), 원명(삼화사), 금강(미황사) 스님이 소개된다.
이연정씨는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법회’, ‘불광’, ‘대중불교’, ‘해인’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공부중이다.

아름다운 절 아름다운 스님
이연정 지음 | 민족사 | 1만20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10-11 오전 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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