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문화경영MBA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경영전문대학원(MBA)를 신청한 8개 대학을 심사한 결과, 동국대를 비롯해 5개 대학의 MBA 설치를 예비인가한다고 10월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170명 정원의 이벤트 및 컨벤션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포함한 문화경영MBA를 빠르면 내년 개교할 수 있다.
동국대 문화경영전문과정은 문화사업 분야 전공과목을 기본이수하고, 영상대학원에 개설되는 문화컨텐츠, 영화영상, 멀티미디어 관련 과목을 이수하는 공동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학생은 문화 및 공연예술 유관기관 근무경력 2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미국 UCLA 앤더슨스쿨 등과 공동학위과정 개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예비인가는 대학에서 제출한 교원 및 시설 확보계획 등 개교준비 상태 이행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2006년 12월까지 조건 이행실적을 확인한 후 최종 본인가가 이뤄진다. 본인가가 날 경우 내년 3월 개교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설치인가 심사에서는 교원 및 시설, 관련 특수대학원 폐지 등 물적 기준 충족 여부는 물론, 특히 영어강의, 교수진 구성, 특화된 프로그램 타당성, 신청대학 추진의지 및 지방교육 수요자에게 MBA 교육기회 부여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 9월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7개 대학에 MBA가 설치됐으며, 이번 인가에 따라 총 12개 대학에 MBA가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