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적멸보궁 중대 사자암이 8년간의 불사 끝에 신심수행도량으로 재탄생했다.
10월 1일 중대 비로전에서는 ‘1000 문수보살 연화장 세계 목탱화 점안식’과 ‘사자암 건축불사 낙성식’이 봉행됐다. 2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법회는 오대광명 기도입재를 시작으로 현해 스님(월정사 회주) 법문, 조영재 명창의 창작 판소리 오대산 한암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사자암 중창 불사는 1999년부터 시작해 법당과 요사채 등을 갖춘 연건평 500여평 규모의 5층 건물(비로전) 완공으로 마무리됐다. 비로전은 기도처, 교육장, 템플스테이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점안된 문수목각탱(文殊木刻幀)은 불모 허길량씨가 2년의 산고 끝에 탄생시킨 새로운 양식의 목각탱으로, 500명의 문수보살과 500명의 문수동자가 한 도상 속에 어우러져 있다. 본존 비로자나불과 협시 문수 보현보살을 모신 법당의 3면을 천불이 채우는 형식이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신라시대 자장 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기도하던 중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얻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