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교단자정센터가 14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전후해 금품제공ㆍ수수 등의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교단자정센터(원장 김희욱)는 9월 27일 ''사회범죄 및 특정 부정부패 행위 출가자의 조계종 핵심공직 진출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교단자정센터는 개혁청원ㆍ요구 위주의 활동을 중단하고 부패척결ㆍ사회범죄자 교단 퇴출 등 교단자정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계종 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전후해 뇌물수수, 알선수재 등 청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감시활동도 벌인다.
이를 위해 교단자정센터는 금품수수 등의 감시하기 위한 제보전화(02-2278-3671)를 설치하고, 제보가 접수될 경우 확인절차를 거쳐 배임수재, 업무방해 등으로 사회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종단의 자정능력으로는 부정행위를 막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교단자정센터는 부적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하기 위해 뜻있는 출가수행자ㆍ재가불자 지도자 공개연석회의를 제안했으며, 종단에 대해서도 자격 심사 강화, 총무원장의 청정선거 의지 천명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