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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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화석화' 기로에 선 중앙승가대, 해법은?
26일 세미나…동문들 대거 참석
"승가 기본정신으로 돌아가야 재정문제 해결" 목소리
중앙승가대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세미나장을 가득 메웠다.

조계종 스님전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학교(총장 종범)가 심각한 자기고민에 빠졌다. 시대는 전문화되고 현대화된 선지식을 요구하지만 교육 여건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단 지원금마저 문화재관람료 폐지 분위기로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은 9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공연장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총동문회장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의 인사말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21세기 불교 위상 제고를 위한 중앙승가대학교의 발전 방향’ 주제 세미나에서 정념 스님은 “중앙승가대가 화석화 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분기점 속에 있다는 절박함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토로했다.

유승무 교수
이어 유승무 교수(포교사회학과)는 ‘중앙승가대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 승가교육’ 주제 발표에서 대안적 문명기획의 요청으로 불교가 부응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승가교육이 중요하지만, 승가교육체계에 혼란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 교수는 “승가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기본교육기관을 중앙승가대를 중심으로 일원화하되 전통강원이나 동국대는 그 특성에 맞게 중앙승가대와 유기적 연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화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유 교수는 ‘2001년도 대학종합평가’를 토대로 중앙승가대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짚은 뒤, 중앙승가대를 21세기 판 ‘나란다(Lalanda)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수입의 25%를 승가교육에 투자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윤원철 교수(서울대 종교학과)는 “스님들은 구도수행을 그대로 오롯이 강조하면서 또한 사제자로서의 소임을 훨씬 더 폭넓은 부문들에 걸쳐서 전문적인 수준으로 시행할 수 있는 슈퍼맨이 돼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며 “바로 그런 만큼 승가교육의 지향과 목표를 재론할 필요가 절실하며 교육기관과 제도,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검토와 구체적인 조치가 시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철 교수
세미나에서 김응철 교수(포교사회학과)는 ‘중앙승가대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방안 모색’ 주제 발표를 통해 재정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색했다.

김 교수는 먼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암캠퍼스에서 실시 가능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상락원을 비롯한 대원암과 비구니 수행관 활용 △발전기금과 후원금 모금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종단의 각종 종책 연구 기능을 중앙승가대와 연계하는 방안과 더불어 “종단에서 지원사찰을 지정해 지원금을 확대시켜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서울 봉은사를 지원사찰로 지정해 재정적 지원을 통해 산학협력 모델을 사학(寺學) 협력 모형을 구축하고, 중앙승가대의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지광 스님(능인선원장)은 “모든 재정은 신도들에게서 나온다”며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이 외에도 보각 스님(사회복지학과 교수)이 ‘중앙승가대가 불교 현대화에 미친 영향’ 주제 발표에서 중앙승가대가 △교육 △포교 △사회복지 △불교 문화사업 △종무행정 △사회운동 분야에서 미친 영향을 고찰했다. 이에 미산 스님(포교사회학과 교수)은 △교원 충원 및 질적 향상 △교육 여건 열악 등 현재 중앙승가대가 처한 현실을 지적하며 분발을 요구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중앙승가대학교 안정적 재정확보를 위한 운영사찰 지정 요청을 위한 연석회의'' 대책위원장 범산 스님은 “중앙승가대 졸업생 중 300여명이 주지 소임을 맡고 있고, 스님 개개인은 돈이 많고 잘 쓰지만 명분 있는 곳에는 잘 쓰지 않는다”며 “승가기본정신으로 돌아가면 재정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09-26 오후 10:46:00
 
한마디
(1) 다른 종단과 기독교 각 교파, 카톨릭 각 지역에서는 종단에서 적극적으로 성직자 양성 대학을 잘 만들어 이 시대에 걸맞는 의식과 상식을 두루 갖춘 성직자를 양성합니다. 각 군에도 사관학교가 있고 경찰도 경찰대학이 있어 정예 간부들을 인성부터 개조하며 지덕체 교육을 시켜 각 군과 경찰 발전에 근간이 되도록하고 있습니다. 이게 현대사회 각 조직체가 당연히 해야할 간부 기본교육인 것입니다. <<군의 사병보다 사관학교 나온 장교가 고교 졸업시 모든면에 월등히 우수하고 인품이 존경 받을 만해서 장교로서 리더하고 지휘능력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교육 시스템을 갖고 어떤 교육과정으로 주도적 교육을 거치느냐에 따라 장교로서 인품이 생기고 지휘능력도 생기고 생사를 떠나 군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도 생기지만, 사병들은 국민의무 사병으로 상관에 복종하며 대충 군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조계종단은 70년대 학인들이 답답혀서 보다못해 그 열악한 환경에 승려 양성 정규대학 꼭 만들어야 한다고 각고로 만들어 근근히 이어오다 이제 켐퍼스나마 이름에 걸맞게 지어졌습니다만,...
(2006-10-10 오전 11:07:18)
51
(2)-1 종단에서 못한 일을 애써 시작해 놓았으면, 당연히 벌써부터 종단이 전적으로 맡아 종단 위상에 맞는 승려 기본교육 대학답게 잘 발전시켰어야 했는데도... 아직까지도 종단에서 법적인 이름만 맡았지..이사후 예산 지급을 제때 해주지 않아 단전, 단수 경고 협박을 몇달이나 받으며 김포지역에선 조계종단 체면이 말이 아니게 요즘말로 쪽을 다 팔다가, 이제 겨우 기본 운영비만 주며 어디 잘되나 보자는 식으론만 대하고 이붓자식 취급이나 하며, 개교 27주년이 지나도록 발전시켜서 정상화 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사찰입장료 수입없다 핑계로 전기세,물값 마감 위해 또 전교생이 거리 탁발을 해야 되는 상황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지요.
(2006-10-10 오전 11:06:32)
52
(2)-2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말.. 조계종단에선 아직도 중요한 말이 아니고.. 1960년대 한국 각 조직 교육 환경처럼 아직 농경시대 상황으로 교육체계도 정립되지 못하고 기초 선원, 각 강원, 서울동대, 경주동대, 중앙승가대 어디서든 어떤 교과과정, 교육, 수행환경이든 4년만 마치면 승려 기본교육이 끝나도록 되어 있어서, 타 종교나 조직에서 보면 60년대에나 있었던 이해가 안가는 다원화된 교육체계입니다.========== 이제 첨단 과학시대에는 거기에 맞는 교육과정과 체계를 갖춰 일원화된 지덕체, 인성, 수행교육이 되어야만 교육의 효과 극대화와 경제성이 있는 것입니다. 출가 수행자는 줄어드는데 일당백을 하여 이시대 불자들을 리더하여 각 사찰과 종단을 이끌 승려 교육을 하지 않으면... 이제 불교내에서는 천태종에 뒤떨어진 종단이 되며, 종교계에서는 기독교 다음으로 카톨릭 보다 모든면이 열악한 종단으로 쳐질 것입니다. --------------불교학과만 해도 4년동안 꼭 필요한 개설과목만 70여 교과목을 단계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것이 현대 학문 체계인데.. 그걸 무시하고 대학 교육과정을 무시한다면, 결국 뒤쳐지다 도태되는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006-10-10 오전 11:05:31)
52
(3) 지금까지 중앙승가대에서 열악한 조건에 명맥을 유지하면서 타 대학과 비교하면 들어간 예산에 비해 몇배의 성과를 거두며, 승가학풍 정립에 진력하느라... 종단위상에 걸맞게 모든 면이 발전되고 여법하게 할 수 없었던 원인과 상황은 제쳐두고... 그랬으니 지원을 할 필요있겠느냐 한다면.. 이붓자식에게 어릴때 행실이 부실했으니 돈들여 교육시켜 본들 집구석에 도움 되겠느냐며... 굶어 죽든 말던 나가서 스스로 돈이나 벌던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실사구시정신]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을 보며.. 이제라도 중앙승가대학교를 큰집에 들여 앉혀 전폭적 지원으로 발전시키고 교육체계 정립을 해야만 조계종단 앞날이 중흥될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이득과 정치적 계산을 벗어나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 종단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 현 상황을 正見, 正思惟 해야 함은 부처님께서도 강조하신 가르치심입니다.
(2006-10-10 오전 11:01:28)
57
나는 일개 신도요!!! 중님들께서 걸핏하면 "신도가 뭘 안다고..."하는 바로 그 아는 것 없는 신도요!!!! 그런데 한 20여년 '도데체 조사들이 지들은 안다고 똥폼 잡는 그게 뭔가?"하고 머리속에서 이리저리 굴리니까 겨우 실마리가 나옵디다!!!!! 그러니 갓 출가한 중님들이 모든 걸 다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생각부터 잘못된 것이요!!!! 한 20여년 된 중님들도 마찬가지요!!!!!!!!! 경율론선에 모두 통달한 4장종장이 아니라 단 1가지 만이라도 통달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굴려야 하는데 요즘이야 어디 그렇수?????? '그가이꺼 대충 해도 신도들이 굽신거리는데 빡세게 할 필요 있겠나'하는 거지요!!!!! 앞으로 법랍 30년 미만은 중님들이라고 생각하고 30년 이상은 스님들이라고 여깁시다!!!! 우리 불문이 참으로 오묘한 점이 있어서 속세에서 기고만장하게 조폭생활 한 인간이라도 절밥 30년 먹으면 거의 대부분이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고 그때부터는 신도들도 가볍게 안 봅디다!!!!!!!! 아, 물론 법랍이 아무리 오래 되어도 안되는 사람은 안됩니다만 그런 사람은 극소수지요!!!!!!!!!! 세월이 지나니 시주의 은혜에 감사하고 부처님의 은혜를 갚으려는 진정한 스님이 됩디다!!!!!!! 승가대 스님들도 마찬가지요!!!!!!!!!! 아직 젊은 피들이고 열심히 해서 나중에 다 조계종의, 나아가 불교의 동량들이 될 거니까 지금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 질끈 감고 함 밀어줍시다요~.~
(2006-10-01 오후 11:01:52)
150
어리석은 짓 그만해라. 전통 강원 출신인 종범이 총장인 대학이 어떻게 변화하는 국가 사회를 영도할 승려교육을 책임지겠는가. 또 불교와 종단의 장래를 위한 논문 한편 없고, 시류에 편승한 승려들의 난동에 동참하는 승려교수들이 가르치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겠는가? 차라리 도법 스님을 총장으로, 수경 스님을 교수협의회장으로 하는 학교가 되면 생명, 평화, 환경 운동이라도 제대로 할 것 아니가? 일문 효림 성관을 총장으로 하면 남북통일이라도 이끌것이 아니가? 인권 운동도할 것이 아니가. 비구 비구니라면 함께 붙어 있는 것은 또 무엇이냐. 아니야 그 기운으로 운영되고 있겠지.
(2006-09-27 오후 6:01:42)
144
승가 교육 기본 틀은 사미의 기초교육 3년으로 비구계를 받고, 비구계를 받은 비구로 비구 기본교육 3년을 받은 뒤,선원과 강원 율원을 통한 전문 승려가 되어야 한다. 즉 강원을 통해 각 경전의 전문지식의 통달을 위하고, 율원을 통해 전문 율사를 배출 율의 엄격함으로 재무장하고 선원을 통해 실참과 전문 이론을 통해 선의 다양한 방법을 연구 실행하여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미 기초 교육과정을 따로 두어 기본 교육과는 달리 한곳에서 종지를 이해하고 한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초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의 강원은 종지의 이해나 종풍 진작의 틀을 알 수 없고 가르쳐 주지도 않는다.
(2006-09-27 오후 4:18:12)
173
조계종 승려 교육제도 엉망이다. 체계성이 없다. 기본교육기관이라고 거창하게 강원 동대 승가대 선원을 졸업해야 정식승려가 된다고 한다. 너무 산발적으로 이곳 저곳에서 적당히 세월 보내기 식 교육이니 4년을 마치고도 제대로 논문 한편 쓸 수도 없고, 설법을 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강사 교수 선사들끼리 서로 헐뜯고 자기들이 최고라고 하고 있다. 솔직히 까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다. 이러고도 종단 원로들이 승가교육이 잘 된다고 한다면 너무나 안일한 생각이다.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승려상에 부합할려면 뼈를 깍는 고뇌를 해야한다. 조계종 기본교육기관은 그저 구족계를 받기 위한 교육제도이다.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스스로 지가 알아서 공부하는 데가 조계종이다. 무엇을 기대하랴? 정말 종단이 승려 미래을 생각한다면 지금같은 교육제도 예산만 낭비요, 시간만 허송하고 있다. 강사들은 강원이 최고라고, 교수들은 대학이 최고라고, 선사들은 선원이 진짜 스님 만드는 곳이라고 제각기 주장하고 자기 자리 보존하고 철통 밥통 지키기 연연하지 않는가? 조계종이 잘 되려면 '중앙승가대학' 문제만 한정할 사안이 아니다. 이참에 기본교육기관을 헤쳐모여서 재 편성해야 조계종 미래가 있을 것이다.
(2006-09-27 오전 3:09:50)
162
막행막식하는 중들 세속에서 못 받은 대학교육 받는다고 뻗댕기면서 불교 망신 시키는 곳 아닌가? 별로 이미지 않좋던데.이참에 없애시지. 뭔 세속처럼 대학인가?
(2006-09-27 오전 2: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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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대 운영 한 마디로 돈 문제다. 큰스님들, 도 보다는 돈이 더 필요한 세상이라는 것 모르셨나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돈만 있으면 대학도 일류되는 것 식은죽 먹기요. 이런 도리를 모르고 앉아 있으니 한심한 지경. 오늘날 교회가 성공하는 것 돈을 잘 모금하고 관리 잘 한 탓이다. 타산지석으로 삼고 배우자
(2006-09-27 오전 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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