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강진군이 국내 최초의 차상품인 ‘백운옥판차(白雲玉板茶)’를 제조ㆍ판매한 이한영(1868~1956)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2007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생가 주변 3천 평을 매입한 뒤 생가복원과 각종 유품과 제다(製茶)기구 등을 전시할 기념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광객들이 직접 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다도 체험장과 가공ㆍ전시 판매장 등도 신축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강진군 이윤재 관광개발 팀장은 “강진은 예로부터 차문화의 역사 깊은 곳이다. 강진을 명실공이 전국제일의 차 문화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월남사지(月南寺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한영 선생의 생가는 월남사지 정비 계획에 따라 헐릴 위기에 처했으나, 차인들과 후손들의 노력으로 이전ㆍ복원되게 됐다.
이한영 선생은 100여년 전 강진 월출산 자락에서 ‘백운옥판차’와 ‘금릉월산차’ 등의 상표를 부착한 녹차를 생산, 일제 강점기에 사라져 가던 국산차의 전통과 명맥을 지켜 온 차인이다. 그가 개발한 상표 고무인과 포장지 등은 현재 후손에 의해 보존되고 있으며 작업장 건물도 아직 남아 있다.
한편 강진군은 이한영 선생 생가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