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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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직자회, "종회의원 직능 후보 직접 추천" 청원
30일 동학사서 임시총회 열어 후보자 선출
조계종 전국강원교직자회(회장 우진)가 14대 중앙종회 직능직 강원 종회의원 후보를 직접 추천하기로 하고 9월 30일 동학사에서 임시총회를 연다.

이에 앞서 교직자회는 청원서를 통해 "그동안 강원 직능 종회의원이 일방적으로 선정되면서 한국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교육현장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강원 교직자들의 목소리가 종단 종책에 반영되고 실현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질적 종회 직능의원 선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청원서 전문.



청 원 서


종회의원 직능직 강원대표 선출에 관하여


거룩한 삼보에 귀의하옵고,
대비 원력의 실현과 종단의 안정과 중흥을 위해 날로 매진하시기에 여념이 없으신 어른 스님들께 깊은 존경의 예를 올립니다.
삼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차기 종회 구성에 직능직 강원대표를 선출함에 있어 「강원교직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전 종도의 염원을 모아 이루어 낸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종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특히 교육원이 신설되어 전문교육과 재교육, 법계의 법제화 등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여겨집니다. 강원교육에서도 일정 정도 발전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한국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고 면면히 발전해 가는 과정에 있어서 교육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은 재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강원은 타 사미교육 기관과의 재학생의 수만(951명 과 342명, 별첨자료) 참조하여도 한국불교의 중추적 교육기관이며 수행의 장입니다. 이러한 강원의 중요성 때문에 종헌종법상에 직능직도 2석이 배정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13대 종회에서는 그 취지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4대 종회 구성에 있어서는 이러한 점들이 충분히 반영된 종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회는 2543년(1999)년 강원의 강주ㆍ강사ㆍ중강을 맡고 있는 교직자들로 승가교육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와 협력을 목적으로 구성된 교육원 등록 단체입니다.
교육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방법을 공유하고, 좀 더 나은 교육을 담보해 내기 위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종단에 건의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의가 건의로만 그치지 않고 종단의 종책에 반영되고 실현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종회에 참여하여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종회의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4대 종회 구성에 있어 「강원교직자회」에서 추천된 현직 강원 교직자 대표로서 강원에 배정된 2석을 선출해 주실 것을 청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그동안 교육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소수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직능직 강원대표로 활동해 온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종단의 중흥과 불법의 홍포, 중생 구제의 대비 원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하면서도 전문적인 종단의 지혜를 모아야만 하고, 이를 위한 장인 종회에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강원교직자에게 할당된 자리는 실제로 강원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직자에게 내주어, 직능직 제도를 만든 근본 취지가 훼손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직능직 강원 대표 선출에 있어 저희들의 의견을 수렴해주시기를 간곡히 청원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른 스님의 법체 강건하시고 법향이 온 누리에 가득해지기를 기원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제 14대 종회 구성에 있어 직능직 강원 2석은 전국강원교직자회에서 추천된 현직 강원 교직자 대표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청원합니다.


불기 2550년 8월

전국 강원 교직자회 회 장 우 진 합 장

통도사강원 해인사강원 송광사강원 수덕사강원 백양사강원 범어사강원 법주사강원 불국사강원 쌍계사강원 직지사강원 화엄사강원 동화사강원 선운사강원 동학사강원 봉녕사강원 운문사강원 청암사강원 삼선 강원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2006-09-25 오후 4:56:00
 
한마디
종단 3대사업중 가장 비중높은 것이 교육인데 직능직 대표에 당연히 현직 강원교직자 들어가야 한다. 승려교육을 강화하고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을 철저히 시키지않으면 한국 불교의 미래는 없다. 종단에서 교육개선이나 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나 예산이 배려되어야 하는데 오죽하면 교직자들이 종회라도 들어가서 말이라도 전해보고 싶은 아픈 현실일가. 법에 정해진 교직자 2석도 못주겠다고 하면 승려기본교육은 문닫으라는 말인가. 반드시 돌려주어야 한다.
(2006-09-26 오후 9:43:58)
140
역대의 꼴불견 종회의원 그리고 법난을 일으킨 주역들은 아마도 강원을 졸업하지 않아서 그런 짓을 저지른 모양입니다. 그들에게는 4년이 여과와 세척하기에 역부족이셨던가 보지요. 이 보시요. 우물안 개구리 양반! 인정할 것은 인정합시다. 강원 나왔다고 큰소리치지 말고, 강원나왔으면 나온 승려답게 제대로 사는 것을 보여야지요. 어느 강원 나온 것이 중노릇에 뭐 그리 대단한 일이요. 교육의 효과는 모름지기 사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것이요. 강우너 나온 양반들 사는 꼴때문에 종단이 이 모양아니요. 어디 강원 안 나온 양반들이 행세나 하는 종단이요. 정신 차리시요. 자신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사이에 불법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2006-09-26 오후 6:13:45)
185
참으로 좋은 지적이십니다. 강원은 한국불교를 지킨 근간이지요. 강원은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한문에 얽메인 강원은 불필요하다는 말에 오해가 있으신 것같군요. 교육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교육하는가는 더 중요한 일이지요. 강원이 속세의 때를 씻는 곳이라는 말씀도 지당하지만, 속세의 때는 꼭 강원에서만 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절집에 있던 세월이 흐르면 씻어지는 것입니다. 강원은 속세의 때도 씻지만, 불법을 제대로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요지는 불법을 가장 쉽게 배워 쉽게 가르치는 불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문이 아니라 한글로 기본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불교는 수화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알아 듣고 싶은 사람만 알아 들어라는 식의 사고로 불법을 가르치려고 하고 전수하려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법을 모릅니다. 그리고 불교는 어렵다고만 하지요. 왜 기독교는 쉬운 것입니까. 기독교도 고전이 있는데, 왜 고전을 사용하지 않는가 말입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를 버리려는 노력이 바로 속세에서 찌든 때를 벗는 길입니다. 내가 옳다가 아니라 중생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살펴보는 자세가 바로 보살정신인 것입니다. 요즘 강원을 알지 못하고 입만 나불대는 입방아꾼이라는 표현 참으로 거창하십니다. 비록 입방아꾼이라도 있어 강원교육이 바뀔수 있다면 세세생생하겠소. 최소한 교역자라면 왜 교육이 현실에 맞지 않는지를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무조건 방어만 한다고 만사가 해결나는 것이 아니요. 불교인이 아니라면 강원이 잘못된다고 한들 무슨 상관이 있겠소. 여과와 세척 많이 하시요. 번쩍번쩍 빛날 그날까지.
(2006-09-26 오후 6:04:28)
134
강원 강사들이 어떻게 하면 강원의 질을 높힐까 연구해야지... 쓸데없이 종회의원 자리 따먹는데 관심을 기우리지 말라. 이미 종회는 탁한 곳이 되었다. 어떻게 맑은 강사들이 탁류에서 함께 놀려고 하는가 .
(2006-09-26 오전 7:22:17)
151
솔직히 인정해야한다. 오늘날 조계종 강원 교육제도 한마디로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임에 분명하다. 교과목 교수 평가 등등 교육의 질을 논할때 그 심각성은 대단하다. 정말 교학을 연구하기 위해 강원을 가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다. 대부분 구족계를 받기위한 방편으로 다니고 있다. 사찰에서도 격을 높이기 위해 강원을 유지하고 있다. 본사 가운데 강원이 없는 곳은 대중 숫자가 10명도 안되는 곳이 많다. 본사 주지들도 강원을 유지하기 위해 학인들을 떠 받들어 모시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형편이다. 강원 졸업생 가운데 나중에 교학을 연구하려는 사람은 다시 동대, 승가대학으로 입학, 편입학하는 사례가 많다. 어떤 사람은 강원4년 후에 대학에서 다시 4년 총 8년을 보낸 사람도 있다. 뭔가 교육시스템에 헛점이 있다는 점이다. 조계종 큰 스님 가운데도 강원 졸업하고 다시 동대 나와서 박사학위 받고 소위 출세가도를 달리는 스님네가 많다. 그냥 강원 졸업장만 가지고 화려한 이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상태로 계속 강원을 유지할 것인가. 한번쯤 되세겨 볼 일이다.
(2006-09-26 오전 3:14:38)
175
아래 강원이 필요하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때문에 지금처럼 강원 방치되고 경시되고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의 강원이 잘 운영되고 있고 잘못 운영되고 있고를 떠나 강원은 지금의 한국불교를 있게한 근간입니다. 수많은 선대 큰 스님들은 눈밝은 수행자 하나를 키우기위해 강원교육에 매진한 덕에 한국불교 승단이 그나마 지금만큼이라도 버티는 겁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선사 율사 높게 보면서도 강사는 하찮게 여기는 현실이 강원을 경시하는 풍조를 낳은건 아닌지 의심해 봅니다. 한국불교가 다시 서려면 강원교육이 지금보다 더 수준높고 치열해져야합니다. 강원에 쏱는 예산의 규모의 지금의 종단전체 예산의 10%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강사에 대한 처우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교학에 뛰어난 자질을 가진 학승이 강사로서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동국대 교수수준의 처우를 해야 합니다. 선방 수행이력보다 강사가 더 우대받아야 한국불교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승가의 미래는 교육입니다. 강원이 지금처럼 방치되면 한국불교의 미래도 없습니다.
(2006-09-25 오후 11:52:49)
185
윗글을 쓰신 분은 재가자인지 아님 출가지인지 궁금합니다. 강원 교육이 시대에 뒤쳐졌다하셨는데 그러는 분은 강원은 제대로 나오셨는지요. 그리고 그 어떤 교육을 통해 인천을 제도하는 길을 4년만에 모두 터득해 대중 앞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속세의 삶에 찌든 때가 그리 쉽게 벗겨지리라 생각하십니까. 단지 머리로 알고 입으로 떨들 수 있다해서 그것이 참된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강원 교육은 단지 밑거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과하는 과정이고 세척하는 과정입니다. 이 여과하는 과정을 걸쳐야 비로소 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원교역자 누구도 한문경전만을 신봉하진 않습니다. 그리 알고 계시다면 참으로 요즘의 강원을 알지 못하고 나불대는 입방아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진실해 지십시오.
(2006-09-25 오후 9:36:03)
165
시대에 뒤진 교육이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자. 이미 한문은 외국어에 해당하는 이 시대에 한문경전만이 불전이라고 신봉하는 이들이 강원교역자들이다. 한문경전의 우수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을 하느라 승려들은 불법으 ㅣ진수도 모르고, 신도들을 가르치지도 못한다. 강원을 졸업하고도 포교당에 가보면 불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주본다고 난리들이다. 그리고 불법이 어렵다고 아우성을 친다. 한문경전이 아니면 강주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인지 뜻도 모르는 한문경전을 부처님보다 더 위하고 사는 이들이 강원교역자들이다. 참으로 한심하지 않는가.
(2006-09-25 오후 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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