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 스님은 지난해 7월 25일 임명장을 받았으며 9월 28일 진산식을 봉행하고 본격적인 군포교에 매진해 왔다.
이날 일면 스님은 "포교원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군포교에 더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일면 스님과의 일문 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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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군 조직을 몰라 힘도 들었지만 이제 조금 업무를 파악한 것 같다. 군포교는 정말 가치가 있는 일이다. 종단, 사찰 등 사부대중이 힘을 보태주어 감사하다.
▲그동안의 성과를 어떻게 보는지?
"군포교의 성공을 위해 ‘한국불교의 미래 군불교’라는 교구 표어도 제정하고 교구 운영의 제도화, 선진교구 구현, 군장병 과반수 불자회 등 세가지 지향목표를 세우고 여러 일들을 추진해왔다.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종정 예하의 진영 및 교시를 전 군사찰에 현수하고 군사찰 이름을 통일하는 등 종단의 종령체계 확립과 제반교육 참여 확대 등 교구 정체성 확립에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재정 확보를 위해 만인동참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 3억 5천만원 정도의 기금을 마련했다. 매달 3,800만원이 모금되고 있다.
▲향후 활동 계획은?
"군법사의 선발부터 전역까지 통합 매뉴얼을 작성 중이며 군사찰 관리 프로그램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군사찰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해 군 사찰의 재정 및 경영을 투명화하고 부산 금련사 등 군부대가 도심에서 철수하면서 남은 법당을 교구 직할 사찰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포교사단 군포교팀을 정예 포교사로 교구에서 육성해 민간인 성직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며 올해안으로 연수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타종단 및 비구니 군승 파견 문제는 어떻게?
"타종단의 군승 파견을 가장 우선적인 문제로 여긴다. 이미 교구와 종단 실무자가 참석하는 TF팀을 구성해 종단 내부의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타종단과도 끊임없는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군신도 과반수를 불자화해 군법사 정원을 늘리고 위덕대, 금강대 불교학과 재학생들에게도 군법사 문호를 점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비구니스님의 군승 파견도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파견해 달라고 요청을 해 놓았고 현재 내부 논의가 진행중이다.
특히 전국 병원에 비구니스님을 민간인 성직자로 위촉해 달라고 요청해 2명 정도가 현재 관심을 갖고 병원 법당을 돌아본 상태다."
▲향후 중점 추진 사업은?
"열린 종무행정 구현을 위해 각 군사찰, 군신자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전력할 방침이다. 비구니스님 운용방안, 타종단 군승 파송, 민간인 성직자 활용, 후원 조직 체계화, 군신자 과반수 확보 방안 등 제반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군포교를 위한 각종 포교 자료와 장비 등을 지원하고 군법사의 자질 향상을 위한 각종 보수 교육도 강화하겠다.
군불자 장병에 대한 교육 및 연수, 우수 불자 선정 격려 및 자긍심 고취, 정예 군불자 양성과 군사찰 공영 체계 확립, 만인동참 등 수익사업 실시 등 다양한 군포교 활성화 방안들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사부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포교는 불교의 생명이다. 스님과 신도 모두가 포교하는데 전력해야만 한다. 인재 하나 잘 키우면 불교가 흥하고 그렇지 못하면 망할 수도 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서는 특히 청년 포교가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군포교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군포교는 재정적 후원이 필수지만 불자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을때 더 잘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