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전통사찰음식문화 보존회(회장 선재, 이하 사찰음식보존회)’를 발족하고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사찰음식 연구ㆍ대중화에 나선다.
조계종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온 사찰음식 연구 및 보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한 브랜드 사업의 주체를 형성하기 위해 9월 15일 ‘전통사찰음식문화 보존회’를 결성했다. 조계종은 지난 8월 25일 개최한 ‘사찰음식의 우수성 및 대중화 방안’ 세미나 후 ‘사찰음식협의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의체 발족을 추진해 왔다. 사찰음식보존회 회장에는 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부회장에는 홍승 스님(사찰음식연구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사찰음식보존회는 그 첫 사업으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한 브랜드 박람회’에 참가해 사찰음식을 전시한다. 전시는 ‘산사의 하루: 아침, 점심, 저녁 및 차담’을 주제로 펼쳐진다. 죽(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아침식사와 곡식ㆍ뿌리ㆍ줄기ㆍ과일 등으로 차려지는 점심식사, 과일즙 등 소화하기 쉬운 음식으로 이뤄지는 저녁식사 등이 선보인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에는 사찰음식 강연회가 펼쳐진다. 대안 스님, 홍승 스님, 선재 스님, 적문 스님이 ‘사찰음식의 정신과 우수성’ ‘현대인의 건강과 사찰음식’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한 혜성 스님(한국명선차인회 이사장)이 ‘사찰음식과 차’를 주제로 강의와 시음도 진행한다. (02)3011-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