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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삼 총장 “동북공정은 중국 자기모순에 불과”
중국사회과학원 방문, 항의서한 전달
홍기삼 총장
동국대 홍기삼 총장이 최근 ‘동북공정’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중국 사회과학원을 9월 19일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홍 총장은 항의서한에서 “최근에 들어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일부 학자들이 양국의 상호 존중과 평화 전통을 깨는 활동을 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그들이 동아시아 고대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사태는 시시비비를 논하기 이전에 이미 그 자체로 오늘의 한국인들에게는 참기 어려운 고통”이라고 밝혔다.

홍 총장은 또 “만약 동북공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자들의 주장이 옳다면 중국은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까지 자신의 역사와 영토 문제에 무지한 채 수 천년을 살아왔다는 이상한 학설이 성립하는 셈”이라며 “중국 선대의 역사가들이 후대의 역사가들에 의해서 모두 부정되는 상황은 엄연히 중국의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홍 총장은 “역사의 사실은 아무리 변조하려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또한 비학문적 목적에서 만들어진 허구는 우월적 힘을 가지고 내세운다고 해서 결코 사실로 둔갑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총장은 학술 교류 차원에서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방문기간 동안 중국 사회과학원을 방문해 학술강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여건을 감안해 강연을 취소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다음은 항의서한 전문.


한중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하여

한국과 중국의 선린우호 관계는 그 역사가 매우 오래 되었다. 지난 수 천년 동안, 양국은 수많은 역사적 격변을 거치면서도 대국적으로는 상호 존중과 배려, 그리고 협력에 소홀함이 없었다. 오늘날, 양국이 함께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이러한 역사적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양국의 국민들은 이런 평화 전통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미래에도 꾸준하게 지속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일부 학자들이 양국의 상호 존중과 평화 전통을 깨는 활동을 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그들이 동아시아 고대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사태는 시시비비를 논하기 이전에 이미 그 자체로 오늘의 한국인들에게는 참기 어려운 고통이다.

동국대학교에서는 중국의 학술 기구들과 학문 공동체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종전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나 그러한 한국 고대사 왜곡 작업이 계속되는 한 사회과학원과의 공동의 학술적 노력이 지속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어느 나라에도 결코 이로울 수 없는 엄청난 역사 변조 작업을 바라보며 우리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은 현재보다 오히려 미래이다. 한국 민족의 원류인 고조선, 고구려 그리고 발해의 국가 구성과 영토의 문제는 오늘날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일부 학자들의 해석에 의해 느닷없이 새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 천 년 동안 전해진 중국과 한국 역사가들의 기록에 의해 증명되는 것이다.

만약 동북공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자들의 주장이 옳다면 중국은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까지 자신의 역사와 영토 문제에 무지한 채 수 천년을 살아왔다는 이상한 학설이 성립하는 셈이다. 중국 선대의 역사가들이 후대의 역사가들에 의해서 모두 부정되는 상황은 엄연히 중국의 자기모순이다.

양식과 예의 그리고 염치를 존중하는 중국의 문화 전통으로 볼 때 이러한 역사 왜곡은 중국 자신의 명예에도 결코 이롭지 않은 일이다.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면 어떻게 지방정권은 705년간 존속되고, 중앙정권은 50년마다 교체되었단 말인가. 역사의 사실은 아무리 변조하려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또한 비학문적 목적에서 만들어진 허구는 우월적 힘을 가지고 내세운다고 해서 결코 사실로 둔갑하지도 않는다.

역사가는 자기 학문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해석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을 지어낼 수는 없다. 그것이 사학의 철칙이다. 다행스럽게도 중국의 선대 역사가들은 진실된 기록을 남겼다. 그것은 동아시아 사학의 영원한 귀감이며 중국문화의 빛나는 전통이다.

우리는 동북공정 담당 학자들이 역사 변조 행위를 하루 빨리 중단하기를 바란다. 상대방의 역사적 과거를 사실대로 존중하지 않는다면 21세기의 벽두에서 우리가 민간 차원에서 힘써 추구하고 있는 한중간 이해와 협력 관계도 흔들리기 쉽다. 우리는 한국의 고대사를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이 하루 빨리 실사구시의 정신을 되찾고 동아시아 제민족의 공존공영에 이바지하는 진실한 학문의 길로 나서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2006년 9월
동국대학교 총장 홍기삼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09-21 오전 9:37:00
 
한마디
줄거다 주고 나서 짖어 본들 남는게 있을까 ? 독도를 지내땅 이라고 우기는 일본이나 역사를 뜯어고쳐서 조작 하는 중국이나 ! 대국이나 ! 섬 나라나 ! 개나 ! 소나 ! 믿을게 못되 는 이웃 이다 그래서 한국은 강해야한다 우리도 핵폭탄 만들고 탄도 미사일 개발 했으면 좋겠다 ! 백년역사 동국대 의연하게 대처하라 ! 이미준건 할수없고 분명하게 할말은 다하고 선을 그어라 !
(2006-09-22 오전 12:29:56)
145
종립대 총장은 중국의 동북공정 항의, 그 종립대가 중국의 서남공정(=티베트침략, 달라이라마 방한탄압)에 앞장서는 중국종교국장 초청하여 명예박사학위 수여
(2006-09-21 오후 8:32:54)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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