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스님은 9월 20일 동국대 본관에서 열린 제66차 종립학교관리위원회에서 “총 42명의 위원 중 종단 대표 위원이 4명밖에 안 되는 것은, 총장 후보를 추천하는데 종단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넣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교원 대표위원 21명(서울 11명, 경주 10명), 직원 대표위원 7명(서울 4명, 경주 3명), 조계종 대표위원 4명, 동문 대표위원 3명, 사회인사 대표위원 3명, 학부학생 대표위원 3명(서울 2명, 경주 1명), 대학원생 대표위원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법안 스님은 “종단에서 총추위에 참여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종단 대표위원을 7~8명 또는 10여명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사장 영배 스님은 “종단 대표위원 인원수가 적다는 지적은 종단 차원에서는 당연하지만, 이 같은 위원 구성은 학교 구성원의 이해도와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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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영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교수회 및 직원노조측에서 직선제로 선거를 진행중이지만, 임의단체가 의사표현을 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그냥 놔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성원미달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재기 이사 선임과정 및 종교문제 △차기 총장 선출의 방향 및 방법 △충무로 영상센터 활용 계획 △일산불교병원 현황 △사찰과 관련된 법인 소유 토지 현황 등을 법인측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총추위 위원 추천의 건’은 성원미달로 다음 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한편 교수회 및 직원노조측은 19일 총장 후보 선거 입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기호 1번 이황우, 2번 보광 스님, 3번 염준근, 4번 정용길 순으로 기호를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