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교역직 부(실)국장 스님들이 9월 20일 오전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부장급 후속 인사는 이번주 중에, 국장급 인사는 다음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제32대 총무원 첫 집행부를 이끌어 온 교역직 종무원 스님들이 오늘 일괄 사표를 냈다"고 밝혀, 후속 인사를 놓고 종단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계종의 이번 인사는 10월 26일 치러질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가 예정된 스님들의 사임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차원의 성격이다. 또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관 스님의 종책을 본격적으로 펼칠수 있는 제2기 집행부 구성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선의 폭과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일부 부장 스님들에 한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총무부장 자승 스님, 기획실장 동선 스님의 교체가 확실 해 보이는 반면, 다른 부장 스님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