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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제20대 신임주지 후보로 호성 스님이 선출됐다.
고운사는 재적선거인단 65명 중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19일 대웅보전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고운사주지직무대행 호성 스님을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신임주지후보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이날 호성 스님은 “26년 전 이곳 고운사에서 은사를 만나 도가 뭔지 알고 출가를 하게 됐는데 오늘 또 다른 출발점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히고, “문도 어른 스님들을 잘 보필하고 수행승들이 마음 편히 수행할 수 있는 교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른스님들의 격려와 말사 주지 스님들의 많은 경책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운사 뿐 아니라 부석사, 각화사, 축서사를 축으로 하는 선수행 교구로 특화시켜나가겠다”는 호성 스님은 “재가불자들을 위한 선수행체험관과 함께 비구니선원도 설립할 계획이며, 16교구의 위상을 확실히 확립하기 위해 고운사 회주 근일 스님을 조실로, 前 주지 혜승 스님을 회주로 모시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의성과 최치원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포교사업도 시일을 두고 하나하나 차근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성 스님은 총무원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근일 스님을 조실로 추대하는 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진산식은 따로 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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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득도, 1982년 10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7년 9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봉암사 등 전국 제방 선원에서 15안거를 성만했으며 고운사 선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