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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견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국제협력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신교에 비해 불교계의 국제협력 활동은 미약한 수준이다. 국제협력활동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는 불교단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이마저 제각각이어서 겹치기 지원과 원칙 없는 지원으로 빈축을 사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불교계의 국제협력활동 강화를 위해 불교계 국제협력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불교계 국제구호활동이 10년 넘게 진행돼 왔지만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관해 9월 15~16일 양일간 서울 도봉산 숲속마을에서 열린 ‘제1회 불교계 국제협력활동가 워크샵’은 조계종 포교원, 사회복지재단, 한국JTS, 지구촌공생회, 국제포교사회 등 14개 단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워크샵에서 국제협력단체들은 국가별, 단체별, 분야별 활동사례를 발표, 정보공유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불교계의 국제협력활동 활성화를 위해 단체간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경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공동사업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 외에도 워크샵 정례화, 실무자회의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연대기구의 설립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협력단체 실무자들은 9월 27일 다시 한번 모여 이번 워크샵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