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한 한국 고대사의 역사왜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단군을 고조선의 국조로 제시한 <삼국유사>가 중국어로 번역돼 화제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년간 번역작업을 진행해온 상명대 중국어과 권석환 교수가 9월 13일 삼국유사 집필지인 인각사를 참배한 뒤 중국어로 번역한 초고본을 공개했다. 권석환 교수는 “<삼국유사>는 우리 고대사를 중국과 대등하게 서술하고 있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로 삼기위해 <삼국유사>가 갖는 의미를 뒷부분에 삽입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가 번역한 <삼국유사> 중국어판은 연말에 북경 인민출판사(예정)에서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