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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 화제의 참가자-마이클 주, 이기성씨
반가사유상 소재로 대상 수상한 마이클 주

지난 8일 개막한 제6회 광주비엔날레에서 한국계 미국인 마이클 주(40) 씨가 반가사유상을 이용한 비디오 설치작업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작업하고있는 마이클 주

대상작인 마이클 주의 ‘보디 옵푸스케터스’는 불상 주변에 여러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눈으로 바라본 불상과 카메라가 여러 각도에서 찍은 불상을 영상화 시켜 서로 다른 의미를 생각하도록 했다.
마이클 주는 수상작가 인터뷰에서 “과학과 종교를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두 가지는 공존이 어렵지만 이들의 이중성을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대상작

1회 광주비엔날레에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바 있는 마이클 주는 “당시 백남준 씨의 작품에서 기술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물도 표면 아래서는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듯이, 우리가 사는 현실도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주는 9일 미국으로 떠났다.

연등축제 인연으로 초청된 조각가 이기성씨

광주에서 열리는 연등축제 장엄물을 제작한 인연으로 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초청된 작가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이기성(38) 씨.
연등축제 장엄물 제작인연으로 비엔날레 참여작가로 참가한 조각가 이기성 씨가 작품앞에 서있다

3년 전부터 가족이 다니는 광주 한마음선원에서 장엄물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씨는 “매년 용, 닭, 개 등의 동물과 산, 구름 등 자연을 장엄물로 형상화했던 것이 이번작품 구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연등축제에서 돋보이는 창의력과 작품을 눈여겨본 광주 비엔날레 관계자의 추천으로 비엔날레 참여 작가가 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나무 대신 ‘철사를 이용한 장엄물’이라는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한 이씨는 “철사는 가볍고 튼튼해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하는 장점이 있어 대형 장엄물 제작에 유용하다”며 “장엄물 제작에 철사를 이용해 볼 것”을 제안했다.
연등축제 장엄물 작업중인 이기성씨

이씨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정보를 먹고사는 나무를 표현한 ‘미디어 트리’와 ‘미인’ 등 보기 드물게 작품을 두 점이나 선보이고 있다.
작가 이기성 씨는 전남대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전남조각회원, 광주미협, 제3조각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오한 의미를 전하기보다 누구나 쉽게 느끼도록 친근한 작품’에 힘쓰고 있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6-09-18 오전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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