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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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학교 '제2의 창학' 부푼 꿈
금정中 100주년, 보문·광동·정광·해동中 60주년
타임캡슐묻기·문집발간·축제 등 기념 행사 만발
반세기를 훌쩍 넘긴 불교계 종립학교들이 건학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개교기념 행사를 여는 등 ‘제2의 창학’에 한창이다.
이 종립학교들은 운허, 만암 등 근대의 큰스님과 선각자 스님들이 해방 이후 세운 학교들이다. 당시 ‘인재가 없어 나라를 빼앗겼다’는 뼈아픈 자성으로 뿌린 씨앗들이 이제 열매를 맺은 셈이다.

불교계 종립학교 중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부산 금정중학교(교장 현익채)는 10월 20일 오전 10시 운동장에서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연다.
21일 오후 3시에는 KBS부산홀에서 금정100년을 축하하는 ‘한마음축제’를 개최하고, 행사기간 동안에는 교내에 각종 전시회와 교내행사를 마련한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금정산을 오르는 ‘100주년 기념 등반대회’가 열린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 한반도를 향해 노골적인 마수를 뻗치던 1906년, 신학문의 중요성을 깨달은 범어사 스님들이 힘을 모아 ‘명정학교’로 첫 발을 내딛었던 금정중은, 이후 나라가 흥망의 기로에 섰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민족정신을 살리기 위한 운동을 펼쳐왔다.

지난 1946년 9월 25일 개교한 대전 보문중학교(교장 윤여진)는 9월 2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개교60주년 기념 수계대법회’를 봉행한다. 계사는 보문학교 이사장 덕해 스님.

1946년 대강백 운허 스님의 촉구에 따라 봉선사 봉영사 수국사 현등사 흥룡사 등의 사찰이 자본을 출자해 설립한 남양주 광동중학교(교장 이학송)도 올해 60주년을 맞는다. 광동중은 10월 중 총동문회를 개최하고 개교100주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묻는 ‘기념행사’를 봉행한다. 또 설립자 운허 스님의 기일을 추모해 11월 30일 기념문집과 <광동60년사>를 발간한다.

광주 정광중학교(교장 강춘식)도 10월 14일 개교60주년 기념행사와 백일장, 그리고 총동문회를 연다.
정광중은 만암 스님의 제안으로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대흥사 선암사 등 5개 학교가 교육 불사에 동참해 설립된 학교.

또 4월 8일 기념행사를 봉행한 부산 해동중학교(교장 손태석)도 10월 20일 체육대회와 함께 60주년을 회고하는 행사를 펼친다.
광동중 이학송 교장은 “당시 스님들은 나라와 미래의 동량을 세우기 위해 전답을 팔아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힘쓰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며 “민족정신을 살리기 위한 큰스님들의 정신이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09-18 오후 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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