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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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동북공정' 속 고대 불교사 연구 현주소는?
학회 전무, 고구려 역사 뺏길 지경
한국고대사는 물론 불교사까지도 왜곡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또 다시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이에 대해 NGO단체들과 고구려연구회 등 재야 학술단체들은 항의집회는 물론 ‘평가와 대응 방안’을 내놓기 위한 학술대회가 한창이지만 불교계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고구려사는 고구려의 광활한 영토는 물론 그 정신과 문화까지도 고조선과 부여를 계승하고 다시 그 맥을 발해에 잇고 있다. 따라서 고구려사를 잃게 되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불교사적 측면에서의 문제도 심각하다. 고구려는 삼국 최초로 불교를 받아들여 백제와 불교 그리고 일본에게까지 전해주었다. 때문에 고구려사를 빼앗기면 불교의 초전성지(길림성 집안시에 소재한 성문사, 이불란사)등 찬란한 불교역사와 문화가 모두 남의 것이 되고 만다.
하지만 불교계는 이와 관련해 ‘학술단체의 부재’와 동북공정의 심각성에 대한 종단의 마인드 부족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대 최연식 교수는 “고구려와 발해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이 분야를 연구하는 불교계 학술단체는 하나도 없으며 그나마 관련 학자도 2~3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구려와 발해 불교에 대한 연구 분야는, 사상사적인 부분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불상, 벽화 등 불교 미술사적인 부분만 간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동북공정의 고대불교사 왜곡에 대한 연구 논문은 작년에 발표된 충남대 사학과 정선여씨의 ‘고구려 불교사 연구’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 논문 역시 고구려 불교의 사상적 연구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기존 불교사료(삼국사기, 일본서기 등)를 바탕으로 한 교단운영 체제와 한중일 삼국의 불교 교류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동북공정에 따른 한국사와 불교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은 뭘까. 역사학자들은 △자료의 면밀한 검토 △한국·북한·중국의 역사학자들과 연계한 연구 활동 등을 제시한다.
단국대 서영수 교수는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중국이 조사했던 역사적 자료에 대한 검토와 해석부분인 학문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고구려 테마파크 유치, 고구려 박물관 건립, 관련 서적 홍보 등 사화적 대응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와 같은 연구방법이나 국경이론을 가지고는 아무리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며 “이와 관련된 데이터의 양보다는 중국에서 내 놓는 ‘통일적다민족국가론’과 같은 논리에 대항할 수 있는 한국 나름의 논리 개발도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2006-09-18 오전 9:33:00
 
한마디
미국이 남한을 필리핀화 시키는것이 나는 골치아픈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부처의 연기법이 답인가?
(2006-09-18 오후 12: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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