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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국경일 경축행사, 국빈영접 환영식등 10년 넘게 국가 중요행사 의전 업무를 하며 겪은 생생한 경험담과 의전상식을 담은 책을 펴낸 정현규 서기관(53·행정자치부 행정공유추진단 기획총괄팀장).
<글로벌 시대의 의전행사 성공전략>에는 ‘각종 의전행사 장면’ ‘의전에 대한 기본이해’ ‘현대의 국가적 의전행사 현황’ ‘국내의 일반 의전행사’ ‘재미있는 의전 상식’ ‘행사별 식순 사례’ ‘알고 있어야 할 33가지 의전상식’등의 내용이 실려있다.
특히 옛 소련 대통령 고르바초프의 공항 환영행사 등 각종 행사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예포(禮砲)를 발사할 때 대통령이나 국왕 등 국가원수에게는 21발을, 부통령이나 국무총리급·우리나라의 3부요인·국무위원급은 19발을, 각 부처의 차관이나 중장은 17발을 발사한다고 설명등이 이채롭다.
또 과거 임금들의 돌림을 ‘조(祖)’와 ‘종(宗)’자로 사용한 유래등 조선시대 전례제도와 의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는 조선 태조 원년에 정해진 ‘조공종덕(祖功宗德)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 왕이 죽은 뒤 중신회의를 통해 재위기간에 국가에 공이 많으면 조(祖)를, 국가에 덕을 많이 쌓았으면 종(宗)을 붙이도록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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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행사에 참가해보면 조금 어색한 의전이나 진행으로 전체적인 모임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을 종종 봐왔다”고 말하는 정 서기관.
정 서기관은 “의전행사를 치르는 데 있어서는 행사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고 난 뒤 당일 날씨와 기후변화, 참석자들의 눈높이를 감안한 의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요하다면 종단의 행사에 자문과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힌 정현규 서기관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25년전 부산교도소에서 교정직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정 서기관은 이후 경남 합천군청 7급 공무원을 거쳐 국가고시(7급)에 합격, 총무처와 행자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의전행사 성공 전략 (글로벌시대의)
정현규 지음
창보|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