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차기 총장 선출을 두고 교수회(회장 이종옥)와 학교법인(이사장 영배)과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교수회 및 노동조합측은 9월 14일 차기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캠퍼스 교수회(11명), 경주캠퍼스 교수회(9명), 서울캠퍼스 노동조합(4인), 경주캠퍼스 노동조합(3인) 등 총 27인으로 구성됐다.
이어 교수회 및 노동조합측은 15일 선거일정을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이며, 서울 및 경주 캠퍼스 교수회에서 접수한다. 선거운동기간은 20일부터 27일까지.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차 투표를 실시하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결선투표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법인은 14일 서울 및 경주캠퍼스 회장에게 발송한 공문에서 “총장 선출과 관련된 교수회의 일련의 행위가 법인 이사회의 법적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돼 학내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구성원 간 분열을 심화시켜 궁극적으로 책임성 있는 학사행정과 면학분위기 조성에 위배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인은 또 “그동안 학내 전산망을 통해 배포되는 각종 문건으로 인해 법인 이사회에 대한 음해는 물론 법인의 정상적인 행정업무에 대해서도 조직적인 방해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될 경우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주모자는 물론 관련자까지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총장이 갖춰야 할 자질 가운데 최우선시 돼야 할 것은?[독자여론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