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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선이 만나 마음으로 흘러간다"…법관 스님 ‘心象心流’전
9월 19~26일 서울 윤갤러리서



무의식적으로 붓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그리고 색칠한 작품, 서양화의 틀에 동양화의 재료를 부은 작품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다.

법관 스님(능가사 주지)이 지난해부터 그려온 작품들을 들고 ‘심상심유(心象心流)전’을 개최한다. 서울 관훈동 윤갤러리에서 9월 19~26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2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강렬한 색상과 복잡한 선으로 대변된다. 복잡한 선이 이리저리 얽혀있지만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선이 다른 선을 만나 흘러가기 때문”이라고 스님은 이야기한다.

그동안 그려왔던 선화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복잡한 선들을 물 흐르듯 그려냈다. 마음가는대로 흐르는 선 위에 마치 단청처럼 강렬한 색상을 덧입혔다. 스님에게 눈에 보이는 복잡함의 실상은 단조로움이다.

법관 스님은 “실제로 작품을 오래 길게 하지 않고 마치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들이는 것처럼 그림에 시간을 할애한다”며 “그림에 하루종일 매달리기는 싫고 그저 그리는 그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또한 “수행이라는 본분 있다 보니 작품은 일상의 전부가 아닌 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신향섭씨는 “법관 스님의 작품에서 수많은 선들이 엮이면서도 시각적인 혼란을 피해 하나의 완결된 조형세계를 구축해가는 것을 보면 그 조형 감각이 놀랍기만 하다”며 “법관 스님의 그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산과 강 사람과 동물을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의 만물이 함축되고 응축된 만유의 세계”라고 평했다. (02)738-1148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9-20 오전 10:59:00
 
한마디
색이 살아있어 선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
(2006-09-20 오전 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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