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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을 상생으로" 늘휘무용단 10주년공연 ‘想ㆍ想’
9월 29~30일 서울 LG아트센터서
김명숙 교수(이화여대 왼편)와 황병기 명예교수(이화여대)가 차 밭에서 마주섰다

조각 음악 시 춤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김명숙 늘휘무용단이 2006 신작 ‘상(想)ㆍ상(想)’을 들고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에 나선다. 9월 29~30일 서울 LG아트센터에 오르는 이번 공연의 첫 날은 지난해 주목받았던 ‘알.수.없.어.요.’가 장식한다.

황병기 교수(이화여대)의 70여분에 이르는 가야금 대곡에 맞춰 안무된 ‘상ㆍ상’은 소리가 춤이 되고, 춤이 소리가 되는 악(樂)ㆍ가(歌)ㆍ무(舞) 일체의 무대를 선사한다. ‘알.수.없.어.요.’에 이어 조각가 故 유영교씨의 조각이 무대를 장식한다. 늘휘무용단은 1999년부터 무용과 조각의 만남으로 인연을 이어온 유영교씨가 몇 달 전 갑작스럽게 타계해 이번 무대를 그를 위한 헌정무대로 마련했다. 故 유영교씨의 아름다운 조각을 무대 위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2006 신작 무용 상상은 자연주의 서정춤의 완성이다

‘김명숙류 자연주의 서정춤’이라 평가 받는 안무가 김명숙 교수(이화여대)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정신과 육체의 합일 즉 물아일체로 자연주의 서정춤을 추구한다. 자연과 인간, 과거와 미래, 느림과 빠름, 정신과 신체라는 대립적 화두를 상생의 이미지로 공존시키고자 만들어낸 ‘상ㆍ상’은 자연주의 서정춤의 완성을 이끌어낸다.

하늘은 땅을 지향하고 땅은 하늘을 사모한다. 달의 흔적이 남아있다해 ‘월석’으로 불리는 땅의 존재는 늘 달이 속해 있는 하늘을 꿈꾼다. 제1장 ‘월석’은 이렇게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처음 공개됐던 알수없어요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재공연된다

제2장 ‘명경’에서 흐르는 물은 대지를 적시는 대모(大母)인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하는 하나의 거울이 된다. 인간에 있어서 최초의 불은 제3장 ‘초불’에서 정열과 믿음, 꿈의 상징으로 되살아난다. 무대의 마지막은 제4장 솔소리다. 자연의 바람이 빨라지듯 인간의 호흡도 빨라지면 소요와 침묵 속에 투명한 우주로 가볍게 날아오른다.

이번 무대의 이색적인 점은 인터넷의 활용이다. 늘휘무용단은 2003년 ‘차세대 인터넷으로 만나는 김명숙의 한국춤’ 공연을 국내 최초로 전세계 인터넷 생중계 방송을 성공한 바있다. 이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공연실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시아 문화센터에서 HD급 초고화질 방송으로 생중계하는 세계 최초의 공연을 시도한다. (02)2005-0114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9-21 오후 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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