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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남수원골프연습장 철거·토지반환 요구
"탄약고 짓는다 강제수용하고 골프장 짓다니"
철거 요구서한 민원실 접수가 거부되자 신도들이 굳게 닫힌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문화재보호구역내 골프연습장의 증축으로 자연환경 훼손과 수행환경 침해를 받고 있는 화성 용주사가 골프연습장 철거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용주사 비상대책위원회는 9월 14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3시간여에 걸쳐 항의집회를 열고 국방부와 운영주체인 군인공제회를 규탄했다. 집회에 참가한 100여명의 신도들은 골프연습장 철거를 요구하며 국방부 정문 앞에서 108배 참회와 성명서 낭독, 국방부장관 면담 요구서한 전달 등 항의집회를 열었다.

용주사 비상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남수원골프장내 골프연습장은 문화재보호구역인 지근거리 100m, 용주사 청룡등능선 68m 지점에 위치하여 용주사와 화산을 묻는 거대한 흉물로서, 용주사의 종교적 수행환경을 저해함은 물론 용주사의 역사적·문화적·경관적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며 “소수의 편의를 위해 건설되고 있는 골프연습장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주사 신도들이 국방부 정문 앞에서 108배 참회를 하고 있다.
소유주인 국방부 외에 허가권자인 문화재청과 주무관청인 화성시청에 대해서도 전통사찰보존법에 저촉됨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준데 대해 정보공개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조계종 환경위원회,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 환경단체는 물론, 화성환경운동연합, 오산환경운동연합, 송산동 안녕동 황계동 이장협의회와 연대해 철거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용주사는 남수원골프장의 토지를 국방부가 용주사에 반납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남수원골프장이 들어선 땅은 원래 용주사의 소유였으나, 1985년 군사시설인 탄약고를 설치한다며 국방부에서 강제수용했다는 것.

용주사측은 “탄약고 대신 골프장을 만들어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방부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토지가 반환될때까지 법적, 물리적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09-14 오후 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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