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9월 13일 오전 총무원 기자브리핑에서 "불교중앙박물관 공사 재개를 위해 지난 9월 6일 인테리어 시공업체 ''씨티파터너''와 공사 계약을 마쳤으며, 올해 말 개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에 앞서 8월 11일 ''세광라이뮤시스템(진열장 공사)'', ''리드택(영상시설공사)''등과도 계약을 완료했다.
공사계약금액은 진열장 설치공사에 9억6888만원, 진시영상 공사 및 기타 공사에 11억6830만원, 인테리어 공사에 11억1400만원으로 총공사비는 32억5천118만원으로, 최초 설계기준 22억 8808만원서 약 10억원이 상승했다. 그러나 최초 시공업체였던 예성에드컴이 제시해 계약한 62억73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박물관 관련 형사고소는 종로경찰서에 사건이 배당되었으나 아직 고소인 조사는 받지 않았다"고 전하고 "불교중앙박물관 공사는 올해 12월 중순 완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전 계약자인 ''예성에드컴''은 계약 체결일 다음날인 7일 ''입찰절차 진행 및 계약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종단 법률팀 김형남 변호사는 "이미 신규업체와 계약이 완료된 시점에 예성에드컴이 계약을 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신규 업체들과 맺은 계약 단가만 봐도 예성에드컴이 어떤 업체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