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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정치협 왕충우 부주석 11일 범어사 방문
왕충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회장이 범어사를 찾아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관음전을 참배중이다.

총무국장 범산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중국 서열 2위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왕충우 부주석이 범어사를 찾았다.
9월 11일 비공식 일정으로 범어사를 찾은 왕 부주석은 범어사 연수국장 혜수 스님의 안내로 일주문, 불이문, 대웅전, 관음전, 나한전 등을 둘러봤다.
대웅전 앞에서 합장 반배로 예를 갖춘 왕 부주석은 “한국의 불교는 밀종 위주냐, 선종 위주냐”고 질문하며 혜수 스님의 설명을 듣는 중간 중간 한국의 불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혜수 스님은 “한국의 불교는 통불교지만 특히 선종불교를 표방하고 있다”며 “범어사를 찾아온 인연으로 인민들의 고통을 지장보살의 자비심으로 돌아보는 정치를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왕 부주석 일행은 경내를 둘러본 후 주지실에 들러 총무국장 범산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도 왕 부주석은 주지실에 세워진 병풍의 금강경을 보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범산 스님은 왕 부주석 일행을 환영하며 “불교 신앙의 중심도시인 부산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차 한잔을 마시고 근심걱정을 모두 털고 인민을 위하는 자비의 꽃을 피울 수 있는 편안한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왕 부주석 일행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11일 비공식 일정으로 울산 (주)현대와 (주)SK를 방문하고 범어사를 방문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2006-09-12 오후 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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